전화를 받았다. 보고싶다는 말 못해서 '나여깄어!' 라며 예쁨 받고 싶어하는,
그리고 그걸 사랑이라 믿어의심치 않는 너의 문자.
그리고 전화. 받으면서 나는 징징댔고, 징징대는 날 받아주는 네 모습에
나는 또 안심한다. 아 , 나 사랑받는구나.
그리고 나 아직 이사람 좋아하는구나.
나한테는 이사람밖에 없구나. 이런거ㅡ 그리고 고마웠다.
어제랑 그제는 너무 힘들어서, 놓고싶다. 고 생각했는데, 아직 나는 널 좋아하나보다.
이사람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 사람처럼 날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
내가 넘치도록 사랑해도 그 사랑 다 받을 것 같은 사람인 모모.
소원이 너랑 오래 연애하게 해달라는 네 말을 들으며, 조금 찔렸다면 .
한때 나는 내 마음과 네 마음을 의심했으니까, 반성해야겠다.
휴가나온 모모에게 안길때면 신에게 빈다.
모모랑 오래 사랑하게 해주세요, 제가 이사람 옆에 오래오래 남게 해달라고.
내가 바라는건 너도 바라는구나.
느리게 느리게 한발짝씩 나아가고 싶다. 어른이 되가는 널 보면서. 어른이 되는 나를 보면서.
오늘도 마음약해져서 기다릴 이유가 없잖아ㅡ 싶었는데.
내가 너무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배불렀나보다. 반성해야겠다.
그리고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해줘야겠다.
고맙고, 사랑해. 모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