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즐님 댓글에도 달아드렸지만, 역시 지금 내 자신에게 묻는 것이 가장 시급했던 질문,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정말 그렇다면, 가치있는 인생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보면 난 지금 허울좋은 나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갓 읽기 시작한 홍인혜작가의 에세이'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를 구매한 이유도...
어쩌면 내 자신에게 묻기 위함이 아닐까? 지금 이대로도 난 괜찮은 거냐고...
놀기 위한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구매한 김정운 교수의 '노는만큼 성공한다'
이 두권을 다 읽고 나면... 해답을 찾을 수 있으려나...
원래는 이번 겨울방학의 목표는 토익학원다니기와 계절학기 듣기가 있었는데....
지금 어쩌면 난 이 책을 덮고, 또 읽고있는 몇권의 책을 읽고나면, 어쩌면 이런 계획들을 다 엎어버릴지도 모른다.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솔직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중에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
너무 잔인하게, 또 냉소적으로 잘라서 말한다면, 단 한가지도 없고 또 부질없는 일들이 되겠지.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데....
자격증이 무슨 소용이고 토익점수가 무슨소용이겠어... 그리고 또.. 내가 그것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나...
그래서 사실은 더 두려운 걸지도 모른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또 잘 찾아간다고 생각했던 내 인생길을 지금쯤 그냥 무작정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린다는 것 자체가...
근데 난 또 요즘 느끼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에, 마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어떻게든 바꿔보자고. 좀 더 아주 솔직해 보자고.
이번만큼은, 내 마음에 진심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