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책을 썼는가? 그러고 보면 내가 책에서 구한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위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세상의 이치나 인생의 진리를 발견했다고 믿은 적도 있습니다만, 또 다른 책이 번번히 그걸 무너뜨린 걸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독서처방을 쓰게 된 것은 다른 이들도 비슷하리란 생각들어서 입니다. 사소한 일상의 필요부터 깊은 마음의 상처까지, 책에서 해결책을 찾고 책에서 위로를 받아온 내 경험을 나누고 싶었지요. 그리고 나처럼 분하고 서럽고 답답한데 사람은 멀고 책만 가까이 있는 외롭고 쓸쓸한 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 시작하는 글중에서
■ 왜 마녀인가 ? 다행히 나는 일찍이 공주가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공주가 되기에는 모든게 너무 평범했지요. 아니, 평범하다 못해 한참 모자라서 공주는 커녕 하고한 날 남들 시중이나 드는 무수리로 여겨질 정도 였지요. 그게 공주에서 무수리로 자만심과 열등감의 극과 극을 오가던 어느날,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녀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그때 입니다. 공주는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하고 무수리는 남을 대접하기를 당연히 여깁니다. 한쪽은 군림하고 한쪽은 헌신하지만, 둘다 남을 의식하고 타인에게 자신을 의존한다는 점에서는 똑같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마녀는 다릅니다. 세상이 뭐라던 마녀는 자신의 지식과 능력에 의지해 제방식대로 살아 갑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타자에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마녀로 살겠다는 것은 남의 눈이 아니라 내 눈으로 세상을 보고,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 시작하는 글 중에서 -
■ 법을 확뜯어 고치고 싶을때 : 우리 헌법의 탄생(이영록) 헌법제정 과정에서 쟁점이 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중략)
인권과 관련해서 주목되는 것이 고문 금지 조항입니다. 그러나 헌법기초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김준연을 비롯한 한민당계 의원들은 이 조항을 삭제하자고 주장합니다. 치안유지가 필요하다는게 이유였지요. 이들의 파상 공세에 맞선 것은 일제의 고문으로 손가락 네개를 잃은 무소속의 조봉암이었습니다.(중략)
제헌자들의 다수가 경우에 따라서는 고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중요합니다. “고문이 뿌리깊게 온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토양이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중략)
건국헌법에는 “민주공화국”이라는 선언이 결코 정치적 수사만이 아님을 보여주는 조항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의무교육제, 근로자의 이익균점권, 경자유전의 원칙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당시 팽배했던 평등의 열망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227쪽)
■ 말싸움에서 이기는 법 : 꼬끼리는 생각하지 마라 (레이코프)
ㅇ 코끼리(=미국 공화당의 상징), vs 당나귀 (==> 미국 민주당의 상징)
ㅇ 민주당 지지자였던 인지언어학자 레이코프의 선거 조언 ==> 공화당이 이길려면 그들과 다른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라
ㅇ 프레임의 예 - 부시의 “세금구제” ==> 세금은 고통, 없애는 사람은 영웅 - 참여정부 시절 보수언론의 “세금폭탄” ==> 세금은 나쁜 것
ㅇ 프레임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
ㅇ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 ==>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
ㅇ 정말 이기고 싶다면, 상대방의 말을 반박하지 말고 프레임을 재구성하여 대응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언어로 자신이 믿는 것을 말하십시오. (235쪽)
■ 가난을 극복하는 한가지 방법 : 희망의 인문학 (얼 쇼리스) ㅇ 고교 중퇴에 마약중독자인 비즈니스 워커. 클레멘스 코스의 산파역할을 한 여성입니다.
첫만남에서 쇼리스는 뭍습니다. “사람들이 왜 가난한 것 같나요” 비즈니스는 거침없이 대답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시내 중심가 사람들의 정신적 삶’ 을 가르치면 그 애들은 결코 가난하지 않을 거예요. … 길거리에 방치된 그 애들에게 도덕적 대인이 필요하다는 말이에요” 그녀의 말에 쇼리스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문학의 역할과 정신적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뉴욕에서 시작된 클레멘스 코스는 10년만에 4대륙 50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기에 이릅니다. 몇 년 전부터는 한국에서도 노숙자와 빈민, 교도소 제소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인문학’강좌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도 강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256, 257쪽 -
■ 한번 갔다오면 인생이 바뀐다는 산티아고 ==> 일생에 한번은 걸어야 할 순례자의 길 천 년의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조개껍질을 매달고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온 길이 있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고보(스페인식 이름은 산티아고)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의 도시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다. 산티아고가 품은 최고의 비밀은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이상하다. 아플 때 약을 나눠주고, 목마를 때 물을 건네고, 배고플 때 밥을 해준다. 지친 다리를 사심 없이 주물러 주고, 냄새나는 발바닥의 물집을 따주며 이렇게 말한다. “당신을 도울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자원봉사 협회에서 파견이라도 나온 듯,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들이 여기 저기 가득하다. 잠시 어리둥절했던 당신도 곧 친절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누는 기쁨, 베푸는 행복을 체험한다. 그렇게 만나는 이들을 통해 마음의 빗장이 열리고, 추억이라 이름 붙은 기억들이 쌓여간다. - 출처 : 네이버-
ㅇ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의 원형 ㅇ 38살때 순례후 소설을 쓰기로 한 파울로 코엘료 ㅇ 연금술사 의 주인공 이름 : 양치기청년 산티아고 ㅇ 수많은 산티아고 기행문이 존재함
580) this.width=580;"> 800 Km, 40일간의 순례길
580) this.width=580;"> 목적지 산티아고 대성당
580) this.width=580;"> 세상의 끝에서 신발 태우기
■ 사표쓰고 싶을 때 : 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나카지마 아츠시) ㅇ 치욕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 ==> 이릉의 치욕, 사마천의 치욕, 소무의 치욕
■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때 :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 공감하는 밑줄들
ㅇ 어쩌면 세상을 놀랜 성취의 대부분은 “불가능하니까 한다”는 이런 무모함에서 비롯되는거같습니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고 그 승산에 따라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으냐 아니냐를 묻고 제 마음을 좇아 도전하는 것이지요. - 낙방생을 위하여 , 174쪽 –
ㅇ 그러고 보면 사랑이란 나를 만나는 것인가 봅니다. 모두가 떠난 후에도 남는 한 사람, 죽는 날 까지 사랑해야 할 사람, 바로 나 자신을 만나는 것. - 사랑을 잃었을때, 100쪽 –
ㅇ 창의적인 글쓰기를 가르치는 수업:32,645달러, 창의적 글쓰기 수입 : 0달러 - 분노의 하이킥을 날리고 싶을때 “비밀엽서” 285쪽
ㅇ 평생 사람들은 내가 특별하지 않다고 말하더군. 나는 늘 쉽게 잘릴 수 있는 사람이었지. 43년만에 그 말이 이해됐고 마침내 난 그 사실을 받아드렸어. - 분노의 하이킥을 날리고 싶을때 “비밀엽서” 286쪽
ㅇ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라 할만하다. –논어 – -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아도 , 306쪽
ㅇ 운전을 잘 한다는 건 잘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제때에 잘 멈추는 것. - 당신의 밥이 되어 드릴께요, 286쪽
ㅇ 이지(이탁오)는 76년의 긴 생애를 살았으나 이 평전은 그가 관직을 버리고 학문에 전념하기 시작한 쉰네 살 부터의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이지 스스로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상가 이지의 삶이 쉰넷에 비로소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인생을 정리하고 품었던 꿈조차 버릴 나이에 이지는 새로운 출발을 결심합니다 - 씩씩하게 나이들기 위하여 “이탁오 평전” 334쪽 –
ㅇ 그(외과의사 베넷)는 투렛증후군 환자들의 이면에는 어두운 면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어두운 부분을 상대로 평생 사투를 벌여야”한다고 고백합니다. - 닫힌 문 앞에서 34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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