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 말 하지 않았지만, 눈치를 챈 건지, 자기 일이 바쁜건지. 그 애 에게는 더 이상 연락이 없다.
떨쳐낼 거라고 생각해서, 귀찮은 일 만들기 싫어서 궂이 연락하지 않았다. 난 그 애를 포기했다.
#2.
짧고도 길었던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 인사를 하고 오는데, 이래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보람차면서도 애틋한가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0시간동안의 만남이었는데, 처음엔 쭈뼛쭈뼛 동그란 눈만 신기하게 굴려대던 아이들이, 이제 bye bye 할 시간이라니까, 선생님 잘가라며 인사도 해주고, 편지도 써주고, 폭 안기기도 한다. 뭔가 마음이 찡~ 했다. 그간 더 잘해주고, 더 놀아주고, 더 관심을 쏟아줄 수 있었음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확인을 한 가지 또 했다. 예전에 교대에 가는게 정말 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선택이 조금 더 조심스러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본다는 것 자체가, 단순한 노무와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함께 일한 선생님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 정말 존경받으실 분들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신다.
#3.
오래간만에 이제 뭘 해야겠다.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찾아왔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중인데, 막 적다보니까 포스트잇이 남아나질 않는다.
사실 지금은 생각이 많아서 일기 내용도 두서없고,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타이핑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 빠른시일내에 차근차근히 정리해야지.......!
#4.
허벌라이프 광고가 징글징글하게 많다. 운영자님도 고생하시고, 회원분들도 허벌라이프 보기 싫으실텐데 자꾸 올려대니까 슬슬 짜증이 난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건 알겠는데, 그럼 파급력좋은 네이버나 네이트에 도배할 것이지.... 울다에도 신고버튼이 생기면 좋겠다. 신고버튼이 생기는 대로 강제 탈퇴게시판으로 게시물이 옮겨지고~ 운영자님의 심사에 따라 강퇴되는 설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