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여러분
하나가 연애상담 좀 할게요.
도저히 답답해서 안되겠어요.
요즘
하나의 고민은요
'왜 나는 연락하기가 싫을까?'
랍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것은
참 좋아요.
헤어지고 나면 보고 싶고
늘 같이 있고 싶고.
그런데
연락하는 것은
참
뭐랄까
귀찮다고나 할까요.
방금 만나고 들어왔으면
그냥 잠시 쉬어도 될텐데
헤어지자마자 카톡을 하고
전화를 하고
다음에 만날 까지
매일매일
계속계속
카톡을 해야하는 게
하나에게는 너무 버거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연애하시나요?
원래 연애하면 이렇나요?
계속계속 연락하고 있나요?
그래서
나는
내가 오빠를 덜 좋아하나
그런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
그렇다고
오빠에게
'오빠 나는 카톡하는 것도 싫고
전화 자주 하는 것도 싫어'
라고 이야기하자니
상처를 받을까봐
그렇게는 못하겠구요.
.
.
그래서
이렇게
스트레스로
편두통까지 온데다가
설사까지 하고
하
하나 참
미련합니다잉.
.
.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하나가
되지도 않는
'계산'
을 너무 많이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하나는 먼저
절대로 전화를 안 해요.
가끔은 먼저 전화를 하고 싶어질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드는 생각은
'안 돼, 기다려야 돼'
에요.
도대체 이건
어디서 배워먹은 걸까요?
할 줄도 모르는 밀당을 하겠다고
으앙
하기 싫은데
하면 피곤하고
오빠한테도 미안해서
하기가 싫다구요.
그런데 그게 제 마음대로 안 돼요.
도대체 무슨 우아@(&@#@#@#@#!
카톡 답장이 늦거나
먼저 카톡이 안와도
'오빠가 먼저 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무슨 심보지요 이건?
.
.
연애를 하는데
상대방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저 때문에 힘드네요.
너무 생각이 많은 걸까요?
너무 완벽한 걸 바라는 걸까요, 스스로에게?
어쩌면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는데.
공연히 스트레스 받는 걸까요?
아아
연애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게다가
하나가
속마음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성격이다보니
더 그렇답니다.
남자친구한테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은데
하나가 그게 돼야 말이지요.
에휴
아직 멀었어요
하나는.
아아아아아아아
아무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잘 해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서 참 슬프답니다.
미련 곰탱이 같은 하나년
에잇.
그러니까요
요약하자면
'나는 왜 연락하는 게 이렇게 귀찮을까? 내가 이상한 건가?' 와
'나는 왜 되지도 않는 밀당을 이렇게 하는 걸까?'가
하나의 고민이랍니다.
에휴
여러분들의 사랑은
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