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죽겠다.. 여친과 샤워하고 새벽 12시 넘어서 라면과 삼겹살로 늦게나마 배를 채웠다. 브런치로 아이홉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처음 하는 식사였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으로 히치를 달았다! 솔직히 트레일러도 없는 나에게 큰 필요성은 없지만 매달마다 있는 크리티컬 매스를 위해 올랜도로 이동시 자전거를 더 간단하고 안전하게 거치하기 위해 큰 작업을 한 셈이다. 하지만 평소엔 히치 스텝을 달고 다닐 예정이라 차의 활용도가 더할 나위없이 좋아질 것 같다. 구입한 히치가 설명과 다르게 내차와 호환이 안되어서 강철로 된 브라켓을 실톱과 미니 글라인더로 잘라내다가 차고의 온도와 급작스레 힘을 쓰는 바람에 진심으로 실신까지 갈 뻔했다. 한시간 넘게 씨름하다가 결국 로우즈에 가서 급하게 핸드 글라인더를 구입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용도라 그런가 어찌나 튼튼하게 용접이 되어 있던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고맙게도 여친이 여러모로 서포트를 잘해줘서 겨우 해낸 거 같다. 정말 말이 안되는 가격으로 히치와 러닝보드를 300불 조금 넘는 가격으로 끝냈다. 발품과 노동의 댓가로 대략 400불 정도 세이브 한 것 같다. 정말 멋진 나만의 차가 완성되어 간다. 어째서 쉬는 날이 더 바쁜건지 참..
오랜만에 다듀 1집 생각나서 듣다보니 2집까지 듣고 있는데, 정말 명반이기도 하지만 옛날 생각 많이 난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전꼰시 채널에서 싸월 비지엠 특집을 하는데 고백 나오는데 소름이 ㄷ ㄷ 정말 잘 만든 노래같다. 농담치며 장난스레 부르고 듣던 노래가 이제는 곱씹어 듣게 됨에 시간이 정말 빠름을 다시 한번 느낀다. 하루하루 내달리다보면 지금의 시간도 나중에 아득하게 되뇌이는 날도 오겠지. 아직 젊고 사지 멀쩡한게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다. 지금도 좋지만 지금보다 더 완벽하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최대한 즐기고 멋지게 살자. 그래. 가능할거야. 가능한거야.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