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줄래? │ troi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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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뭐가 이렇게 힘든 걸까 라는 고민을 하며 머리를 싸맬 시간에 어떻게 하면 안 힘들까 를 생각하고 이것저것 해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생각마저도 어쩄든 '생각'이고 또 다른 나의 주문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답답하고 '그러지 말자' 라고 이야기하는 것 또한 내가 아니라 '또 다른 나'인 것 같아 너무나 답답한데 도대체 나는 지금 이 시점에 무엇이 그리도 힘든 걸까 라는 궁금증이 계속 계속 올라온다. 나는 지금 왜 힘든 거지? 뭐가 힘든 거지? . . 어떻게 하면 안 힘들까?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말이야 7살 때 이런 일이 있었고 8살 때 이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지금 무지무지 힘들단다. 힘들만 하지? 라고 이야기하고 '그래 너 참 힘들겠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 . '내 이야기를 들어줄래?' 그리고 '나 힘든 것 좀 알아줄래?' 힘들만 하다고 힘들어 마땅하다고 당연히 힘든 거라고 그렇게 한 마디만 해줄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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