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게 주는 조언 편지 이메일   2013년
  hit : 969 , 2013-05-24 11:15 (금)

선용아
명함 나오니까 기분이 어때?
취직한거 실감나지?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런데 명함에서 니 이름 빼고는 모두 니께 아냐.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회사 홈페이지, 매니져라는 직책... 모두 회사꺼야
니가 회사를 그만두면 가져갈 것은 니 이름밖에 없어.




입사하고 1~2년 지나면 사람들은 착각을 하게돼.
회사와 자기를 동일시 하는 거지.




협력업체의 상무가 와서 매니져님, 매니져님 하니까
니가 정말 높은 사람인걸로 착각하게되고
몇년후에 본사로 발령이 나면 니가 정말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지.




하지만 그런건 모두 허상이고 신기루란다.
니 실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란 말이지.
남들이 붙여준 완장은  남들이 쉽게 뗄 수 있다는거 ......
반드시 명심해라




니 몸에 쌓이는거 .. 그 것만이 니꺼야.
그건 아무도 못 뺏어 가니까.




넌 아직 기업의 조직들이 얼마나 자주 출렁이는지 몰라
3년만 살아보면 느끼게 될거야.
당장 우리 회사도 9월전에 조직개편이 있다고 하지 않던?




여기 사무실에 사람들이 있어
직책은 거의 비슷하지
그렇지만 내가 보기엔 여기 천원짜리 사람도 있고, 만원 짜리 사람도 있어
니 안에 쌓인 것만이 니가 10원짜리인지, 만원짜리 인지, 5만원짜리인지를 증명해 준다구.




부장은 만원짜리고, 팀장은 천원짜리고, 매니져는 백원짜리가 아니라는 이야기지.

미안하지만, 넌 지금 10원짜리야.
깐죽거리는게 아니야




실제로 그래
널 지금 어디다 써먹겠니.




학교에서 배운거 다 잊어..
90프로는 죽은 지식이고,  90프로의 죽은 지식이 만들어낸  10%의 감각만 실제 쓸모가 있는거야




1년후를 생각해보자
1년안에 승진할 일은 없을테니까
너나 니 동기들 모두 여전히 매니져라고 불리겠지.
그렇지만,  어떤 사람은 여전히 10원이고, 어떤 사람은 천원짜리가 되어 있을거야




같지만 다르단다.




그러니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니 몸에 쌓으라구..
그것만이 진짜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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