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난미쳐버릴지도몰라)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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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의 크립이 나오고있다. 게임을 할때마다 느려지는 컴때문에 대부분의 노래들은 다 지웠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노래가 듣고 싶어서 급하게 소리바다를 뒤졌다. 그리고 너무나 무식하게 발음나는 대로 라디오헤드라고 쳤다. 다행히도 나처럼 단순한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나 보다. 지금 난 너무 우울하다. 거의 두달간은 느껴보지 못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힘들다고는 생각했어도 이렇진 않았었는데. 화가나고 미칠것 같은 기분. ..알까? .. 손에 무언가를 들고있다면 마구.. 던지거나.. ... 그게.. 종이라면 마구 찢어버렸겠지.. 소유욕이란건 어떤걸까.. 무언가를 갖고싶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 아마도 많이 했을거다.. 만약에.. 그게 사람이라면.. 돈을 주고도 가질수없는 사람이라면.. .. 정말이지 미칠것 같다.. 내마음대로 안되는 무언가에 너무나 화가나서.. 처음엔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리더니.. 우울해 지기 시작했다. 울고싶어 진다. 내가 하는 행동따위가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사람이 내옆에 꼭있어야 하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화가나는건. 내가 이만큼 녀석을 좋아하고 있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녀석은 모른다는 사실이고. 알면서도 모른척할지도 모른다는 또다른 확율을 배제할수 없다는 거다. 같은 사람에게 두번이나 이런감정을 느끼는 나도 대단하다. 무슨 생각을 머리에 담고살길래 바보같이 한사람한테 두번이나.. 별로 대단하지 않은 녀석한테 말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내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라면, 사랑할땐 다들 그러는 거라고 말한다면. 이렇게 유치한 기분이 들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내 감정이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기분이 싫다. 바보같이 둔해서 내마음도 몰라주는 녀석은 더싫다. 그런것 때문에 눈물날것 같이 우울해진 내기분도 싫고.. 나도 싫다. .. 아무래도.. 오늘은 울다가 지쳐서 잘것같은 기분이 든다.. 제발 부탁이니까.. 헤깔리게좀 하지말고.. 니감정이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줘.. 그것만이라도 지켜.. 그래야 내가 알고 널 포기해주지.. ..아주 사소한말 한마디에 내가 울고웃는다는거.. 바보같이 날 항상 친구라고 말하는 니가 알리가 없지만.. 그래도 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웃고있는.. 나를 좀 봐달라고.. 바보야.어디보고있어?나여기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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