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난미쳐버릴지도몰라)   미정
  hit : 1471 , 2001-09-20 01:18 (목)

라디오헤드의 크립이 나오고있다.
게임을 할때마다 느려지는 컴때문에 대부분의 노래들은 다 지웠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노래가 듣고 싶어서 급하게 소리바다를 뒤졌다.
그리고 너무나 무식하게 발음나는 대로 라디오헤드라고 쳤다.
다행히도 나처럼 단순한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나 보다.
지금 난 너무 우울하다.
거의 두달간은 느껴보지 못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힘들다고는 생각했어도 이렇진 않았었는데.
화가나고 미칠것 같은 기분.
..알까?
.. 손에 무언가를 들고있다면 마구.. 던지거나..
... 그게.. 종이라면 마구 찢어버렸겠지..
소유욕이란건 어떤걸까..
무언가를 갖고싶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 아마도 많이 했을거다..
만약에.. 그게 사람이라면..
돈을 주고도 가질수없는 사람이라면..
.. 정말이지 미칠것 같다..
내마음대로 안되는 무언가에 너무나 화가나서..
처음엔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리더니.. 우울해 지기 시작했다.
울고싶어 진다.
내가 하는 행동따위가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사람이 내옆에 꼭있어야 하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화가나는건.
내가 이만큼 녀석을 좋아하고 있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녀석은 모른다는 사실이고.
알면서도 모른척할지도 모른다는 또다른 확율을 배제할수 없다는 거다.
같은 사람에게 두번이나 이런감정을 느끼는 나도 대단하다.
무슨 생각을 머리에 담고살길래 바보같이 한사람한테 두번이나..
별로 대단하지 않은 녀석한테 말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내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라면, 사랑할땐 다들 그러는 거라고 말한다면.
이렇게  유치한 기분이 들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내 감정이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기분이 싫다.
바보같이 둔해서 내마음도 몰라주는 녀석은 더싫다.
그런것 때문에 눈물날것 같이 우울해진 내기분도 싫고.. 나도 싫다.

.. 아무래도.. 오늘은 울다가 지쳐서 잘것같은 기분이 든다..
제발 부탁이니까.. 헤깔리게좀 하지말고..
니감정이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줘.. 그것만이라도 지켜..
그래야 내가 알고 널 포기해주지..
..아주 사소한말 한마디에 내가 울고웃는다는거..
바보같이 날 항상 친구라고 말하는 니가 알리가 없지만..
그래도 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웃고있는..
나를 좀 봐달라고..



바보야.어디보고있어?나여기있잖아...




일이  01.09.20 이글의 답글달기
당신만을 위한 글

radio head's creep! 는 저도 좋아합니다. 울고 싶을때들으면 호응을 해주는 음악이기로 유명하니까요..
기독교에선 이음악을 newadis음악(들으면 죽고싶다는생각을 하게하는 몹쓸음악)이라고도 얘기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당신에게 이런 메세지를 보내는것은 단지 이런 음악을 듣지마세요 더 슬퍼지니까 등의 말을 해드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도 사랑을 하고있는사람이고 또 당신과 같이 그런 알수없고 확인못하는 미묘한 감정으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내자신을 괴롭힌적이 있었거든요. 저야 말로 소유욕면에선 뒤지지안는 女지요.또 무서울정도의 질투와 의부증도 항상도사려 제곁에 있는 남친을 괴롭히는것을 한편으론 아파하면서 한편으론 아직 참아주고있는 남친에게 고마우기까지 하답니다. 이러다가 혹 이상한 낌새(나만의 생각)라도 있다싶으면 주저없이 제감정으로 몰입해서 우울증이 걸려버리지요 하지만 당신도 느끼셨듯이 이 우울증이란것에 원인에게 전화나 올차면 싸악 사라지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다시 살맛이 나지안습니까??? 그런 우린 자책을 할것이 아니라 그런 약점을 알고 시작하는 승소있는 싸움을 해야한다는것이지요. 제가 읽은 책중에 "우리는 사고한것에 목숨을 건다"란 책이 있는데 그책을 보고 많은것을 느꼈어요 ..책장사냐구요? 하하 아니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전 24세 이고 교제기간은 5년이 좀 넘어가는 아주 오래된연인이지요. 저는 여전히 질투하고 사랑하는데 남친의 무뚝뚝함에 서글퍼 정말 귀중한시간을 잡념속에서 헤매이다 남친 전화한방에 다시웃고 그런 바보같은 삶을 살았습죠 ...아니 아직 그러고 있죠. 하지만 여러책을 읽고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점점 그런 생각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아니 조금은 빨리 나오는 지혜가 생기더라고요.. 먼저 당신을 위해 쇼핑을하고 재미있는시간을 보내시고 맞있는음식을 드세요. 그녀를 생각말고 그렇게 하다보면 사소한것에 목숨거는 빈도가 낮아질찌도. 작은것부터 당신의 관점으로 바꾸시고 .....하여간 해줄얘기는 좀 많지만 다른거 없이 당신이 그런우울증에 항상시달리시는 분같지는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이음악을 찾아보세요...
1)santana의 maria
2)관숙이의 망기타
3)퓨지스의 no woman no cry
그럼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빠이~~

나쁜그대  01.09.20 이글의 답글달기
어쩜 다 똑같은 사랑이라는걸 하는건지...

어쩜 우린 다 똑같은 사랑이라는걸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여...
님을 글을 읽고는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날것 같았어여...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다 있었을
그런 아픈 사랑...
그 아픈사랑에
벗어나려할수록
늪처럼 더 빠지는
결국엔 구해주는 사람이 없어
주겨버리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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