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음   일상
  hit : 2538 , 2013-06-17 04:20 (월)

예전에는 한결 같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인간이 지니고 있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하다. 영원히 지속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나도 내가 변한 것 같다..


지난 달 말쯤 LG 트윈스 임찬규선수의 물세례 세리머니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야구계와 방송계가 대립각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 사건 이후 야구팀들은 세레머니를 생략하거나 색다르게 시도했다.

그리고 어제 또 LG 트윈스에서 인터뷰 도중 물을 뿌렸다.

물론 캐스터가 물 뿌리고 즐겨도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SNS에 LG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고 욕을 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모르는 어느 누군가가 달은 답은 "방송부터 보시고 말씀하시죠, 경솔하시네요."


20대 초반 같았으면 '내가 경솔했구나. 앞 뒤 사정을 좀 더 들어보고 찾아보고 말해야겠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런류의 말을 들으면 특히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저 사람은 뭔데 나한테 경솔하다고 하는거지?'

'방송장비가 물에 얼마나 취약한데 무슨 일이 나야 정신 차리려나,,, 쯧쯧'

'하라고 했다고 진짜 했다가 뭔일 나면 어쩔건데?'


이렇게 생각했다.


쓰다 보니 결론이 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변한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므로 꼭 한결같아야함을 주장하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다.


다만 변한 모습에 대한 모든 책임은 그 당사자에게 있는 것이다. 



정은빈  13.06.18 이글의 답글달기

저도 제가 한결같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으로부터 변할때가 있어요. 그렇다고햇러 나 자신을 너무 탓하거나 괴롭히진 않기로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힘들어서 이렇게 된 나를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고 힘내보려구요ㅋㅋ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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