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를 끊었다. 3개월씩 두번째다. 이럴거면 6개월을 끊었어야 하나? 생각해보니 난 매번 3개월 간격으로만 결제를 해왔다. 3개월은 끝이 보이는데 6개월은 너무 멀어서 생각만으로도 지루해진다.
운동을 다녀와서 비어가는 여행용 샴푸와 린스통을 다시 채우고 목욕용품도 떨어져가니 바꿔쓰려고 있는 물품을 좀 찾아보았다.
20대 때 다니던 운동의 매력은, 남는 체력에 번쩍번쩍 들어올리고 끈기있게 따라가고 쉼없이 뛰며 만들던 몸이었다. 만족감을 가져다준 건 요가였지만 헬스는 좀 더 역동적이라 좋았다.
30대의 운동 매력은, 정말....한 번 무너지면 다시 만들기 어려워 도전의 가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를 하고 오면 왠지 모르게 피부에 탄력이 생긴 거 같아서 좋다. ^^;;
크고 작고, 향기가 있고 없고의 여러 목욕용품들을 살펴보며, 갑자기 이 제품들을 부지런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딸기향기 클렌져도 써보고 싶고 탄력을 준다는 제품도 써보고 싶고 수분감 충만한 수제비누를 쓰면 피부가 좀 더 좋아질련지~ㅋㅋ
소소한 기대로 나도 모르게 기쁨이 찾아온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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