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야, 미안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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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녀를 보고 싶어서 그녀를 만났다. 그냥 보고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었다. 그래서 마냥 고마웠다... 헤어진건 순전히 나 때문이었다. 내가 그녀를 무참히 버려버렸다. 왜냐고? 도저히 잘해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너무 오래 끌었나보다. 내가 없으면 무너질 것 같은 그녀 때문에 도저히 나에게서 그녀를 떼어놓을수 없었다. 나도 힘들었고... 그러다가 눈 딱 감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이었다... 술을 마시고 얘기를 했다. 사소한 얘기들을... 그냥 좋은 감정으로 남기길 바랬고 그냥 그대로 끝내서 서로 좋은 기분으로 마치길 바랬다. 집에 데려다 주려고 같이 집 쪽으로 걸었다. 어느정도 왔을때 그녀가 따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었나보다. 나를 심하게 욕했다. 왜 자기를 버렸냐고.. 어떻게 무책임할수 있느냐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한대 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맞았으면 정신을 좀 차렸을까?... 그때 내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그녀를 원망의 눈빛으로 쳐다봤을까... 난 정말 못된 놈이다... 그녀는 나를 저주한다고 했다. 착한척만 하는 나쁜새끼라고... 난 정말 나쁜놈이다. 난 정말 못된놈이다... 왜 그때 미안했다고 안아주며 사과하지 못했을까?...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다시는 서로 연락 안 하기로 했다. Flower의 Crying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난 널 버린거야... 그녀의 저주가 나를 계속 괴롭힌다. 너무나 미안한데 말을 못한게 너무나 가슴에 맺힌다... 미안하다... Y야... 정말 미안하다... 다음에는 꼭 저주를 풀어주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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