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일상생활
  hit : 757 , 2013-12-28 00:00 (토)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겨울 같지가 않았다

차를 타고 바르셀로나 외각에 있는 몬세니 산으로 올라가면서 햇볕의 따스함으로 인하여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으니...

이런 따스한 날씨를 보니 스페인은 과연 축복받은 나라라 생각든다.

그 덕분에 몸이 안좋으셨던 부모님도 스페인 특유의 좋은 날씨와 풍성한 음식으로 말미암아 몸이 많이 좋아지셨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주신 큰 축복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다보니 벌써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몬세니산 근처 동네에 도착했다.

거리에 차를 파킹하고 비용을 지불했는데 나와 내 동생은 깜짝놀랐다. 10센티모를 냈을뿐인데 30분 주차가 가능한 저렴한 가격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바르셀로나 시내보다 6배정도 더 싼 가격이다. 역시 시골인가 보다

아직 3-40분 정도 더 산을 타고 올라가야 했기에 우선 간단히 커피로 아침을 때우자는 생각으로 근처 커피샵을 들어가서 밀크커피를 사다 마셨다
그 커피샵에는 스페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어느정도 치장되어있었고 사람들 분위기도 좋아 보였다.

달콤한 원두밀크커피를 마시고 나니 카페인 덕분인지 정신이 맑아져서 바로 꼬불꼬불한 산을 타고 올라가는 힘든길이었지만 운전이 잘되었다.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을 맛보며 40개나 되는 8리터짜리 물통들을 하나하나 채어나가기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우리 먹으라고 맛있는 치킨버거와 고무장갑까지 준비해주신덕분에 일이 수월했지만 물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물을 뜨는데 약 2시간 반정도라는 긴시간이 걸렸다.

제법 긴시간이었지만 동생과 함께 이야기하느라 지루한줄모르고 지나간거 같다. 물을 차에 싣고 산을 내려가다보니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들이 꼭 그림을 보는것 같았다

내려오다가 어느 시골집근처에 내려 근처에 있는 오리, 칠면조, 토끼, 거위, 그리고 어디서 구했는지 공작새도 있어서 동물들을 구경하며 남은 햄버거를 먹으면서 놀다가 다시 집에 돌아갔다

자세하게 기록하려 했는데... 과연 다음에 읽어볼때 기억이 날까 모르겠다 ㅋ



운영자  13.12.29 이글의 답글달기

사진도 쫌 ^^ 일기가 너무 재밌네요

sangjaezzi  13.12.30 이글의 답글달기

다음에는 사진도 찍어 올릴게요 ^^ 이번에는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딸바보 아빠 [5]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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