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을 한 가지씩 그려보기로 했다. 뭔가 꾸준히 하면 좋을 것 같고, 그게 드로잉이면 좋을 것 같고,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싶고, 무엇보다 요즘 하는 일이 너~무 없다. 재밌을 것 같으니까!!!
오늘은 새 구두! 그 흔한 워커 스타일 구두를 오래도록 찾았건만, 마음에 쏙 드는 것 찾기가 쉽지 않았다. 적당히 사서 신기도 싫고... 그러다 결국 발견한 이 구두는, 단순한 구조, 적당한 높이의 청키한 굽, 구석구석 아름다운 각도, 까만 가죽. 잘 만든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잘 만든 구두들은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가격이 슬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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