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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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일년이 지나가고 있다. 세상에나.. 뉴스에서나 들었지 내가 이렇게 취업이 안 될 줄은 몰랐다. 어려운 환경이어서 한학기 만어 휴학하고 내 힘으로 5년을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학자금 대출도 없이, 오히려 성적우수 장학금도 받아가며 졸업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바로 취업이 잘! 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이력서만 끝도없이 넣고 가끔 면접까지 가고 그러나 떨어지면서 일년이 흘렀다. 나는 올해 스물 아홉 여자. 처음에는 자격증 공부도 하고 천천히 취직하라던 부모님도 이제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장사를 도울 생각없냐고 하신다. 직원 쓸 돈 없다고 군일거리 다 직접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 첫월급 받으면 엄마 오십견 걸린 어깨 마사지 쿠폰 사드리려고 했는데. 일년이나 고인물처럼 썩어가는것 같다. 언니도 남동생도 다 자기 갈길 잘 가고있다. 나는 부모님의 아픈 손가락일것이다... 나름 노력하는 청춘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노력. 부족했나보다. 먼지가 되어 흔적없이 흩어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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