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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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 3일짼데...어제부터 생각이 많아져서 머리가아프다.. 내가 욕심이 많은건지, 딜레마에 빠진 기분이다. 자꾸만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생각한다. 일을 하니까.. 예전이 그립다.. 안할때는 더 좋고 안정적인데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일을 하고보니... 사람들도 그립고.. 예전에 하던 내 일도 그립고... 경력도 아깝고,, 난 내 일을 좋아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전망 안좋다해도.. 꿋꿋이 9년을 일했는데... 그래서 더 회의감 느끼고,,,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땐 좌절감, 회의감... 더이상 다니기엔 내 마음이 허락치 않아서... 내가 이상한건가. 다른 사람이라면 고분히 다녔었을수 있는데.. 생각해봄 내가 참 욕심이 많은것 같단 생각이 든다. 자꾸 과거를 회상하는건.. 지금의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못하단 뜻이다.. 내겐 기회가 많았는지도 모른다. 아니, 많았다. 어느순간 콧대만 높아져버린 난... 그 기회를 잡기엔 너무 거만해져 있었는지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 친구가 그러던데.. 너는 니 탓 좀 하지 말라고.. 지금 그러고 있는건가. 모든 내 선택의 후회. 내 탓... 내가 조금만 더 욕심이 없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지금 이러고 있는데... 그땐 그럴만했었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억지로 해본다. 억지로. 그래! 그땐 내가 그렇게 오래 일해왔던 일을 불법으로밖에 일할 수 없다는데.. 월급도 몇년간 안올려줘서 스트레스를 월급때마다 받아왔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계약직 정식 계약됐지만.. 난 정직원 시켜줘야되니.. 그거 안해줄려고 또 불법으로 쓸려고 했던거자나... 다른 사람들은 다 계약직인데.. 난 또 불법 소리 들어가며 일해야하니깐.. 나도 한계가 오지... 더이상 일할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방안을 많이 마련해줬지만 다닐 자신이 없었어,, 그렇게 오래 일했는데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내가 싫었거든,, 인수인계 해달라고 그랬지만.. 내 밥줄이 끊긴 상태에서.. 맘이 곱게 안먹어지더라. 사실 화풀이 상대는 없었어,, 같이 일하던 사람들 잘못도 아니었고,, 상사들 잘못도 아니었고,, 그냥, 회사 법이었어 - 나는 허공에 대고 화풀이 했지.. 내 긴 회사 생활은 그렇게,,, 끝났지, 그러고 이래저래 잘 놀았지,,, 다시 오라고 했을땐,, 고민도 많이 했지만.. 또 반복 되는게 싫었어, 월급 안올려줘서 맨날 스트레스 받던거도 생각나고,, 직급이 올라가도 의미가 없었고,, 발전이 없다는 느낌이었지,,, 쉬면서,,, 이것이 내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랫거든- 다시 그자리로 돌아가고 싶진 않았어,, 그렇게 박차고 나왔는데,, 똑같자나- 그래서 안갔어,, 응,, 업무 인수인계 안하고 나온것도, 오라했을때 안간것도,, 다 그럴만 했자나,,, 지금 상황이 더 안좋다고 후회하지마,, 그땐 그럴수 밖에 없었자나,, 근데,, 사람들이 보고싶다. 북적북적 되던 사람들이 보고 싶고,, 그립다. 어젠 차장님한테 간만에 연락드렸다. 젤 죄송한분,, 나한테 일 가르쳐 주실려고 많이,, 노력하셨었는데,, 아,, 모르겠다. 내 성격 진짜 이상한것 같애 ㅠㅠㅠㅠㅠ 오늘도 점심시간에 탁구 치라고,, 상무님이 만원 건다고 그러셨는데,,, 기존 직원들은 디게 좋아했는데,, 난 좀 쉬고 싶어서 ㅠㅠㅠ 점심시간엔 좀 쉬면 안되냐고,, 웃으면서 말했지만,,,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안좋고-- 난 직장생활 할 체질이 아닌가,,, 아,,ㅠㅠ 또라이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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