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도 짝이 있다? │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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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도 짝이 있다' 사실, 아무리 스님이 될 팔자라 하더라도, 12년에 2번은 결혼할 운이 온다. '운'이란 말은 '기회'라는 뜻과 통한다. 그런데, 기회에 대한 변수값이 굉장히 많아서, 2번의 기회가 곧 결혼이라는 결과와 연결되진 않는다. 우선, '기회'의 질이라는게 매우 다양하다. 100% 좋은 기회만 오는게 아니다. 연애운(기회)이 올때, 나쁜 사람도 올수 있다. 그리고, 좋은사람(기회)도 '내 상황'과 맞아야 '내 것'이 된다. 아니면, 연애운과 재물운이 보통 겹쳐 오는데, '본인의 상황'에 따라 사람대신 '돈'의 기회를 선택할수도 있는 거다. 짜여진 프로그램 같은거다. Yes/No 로직을 따라가는... 물론, 그 과정마다의 선택엔 타고난 '성격값'대로 간다. 대인공포증이 있는 성격을 타고난 이가 낯선 사람만 잔뜩있는 동호인 모임에 척척 나갈 수 있는 선택은 힘들다는 거다. 그렇다면, '기회'와 '결과'를 연결시키는데, 인간의 '자유의지'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는걸까. 없다. 하지만,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외적인 결과'에 대한 자유의지는 개입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내적인 결과'에 대한 자유의지는 '있다'. 마치, 소치올림픽 여자피겨에서 금메달이라는 경기 '외적인 결과'에 대한 김연아 '개인의 자유의지'는 반영될 수 없지만, 자신의 경기를 '클린'으로 마치겠다는 경기 '내적인 결과'에 대한 스스로의 의지는 충분히 반영될 수 있었던 것처럼... 따라서, 짚신도 짝이 있긴 하다. 근데, 짝이 있든 없든 정말 중요한건, 당신자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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