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회상해본다. 추억은 하나씩 간직하기 마련이다.하다못해 즐거운 기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동물조차 가지고 있는 이런 추억들.. 거의 많은 사람들이 먼저 과거를 회상할때 떠오른다.그러나 나는 그러하지 못하다.그 과거를 회상한다.가장 오래된 기억은 동생에 관한 4살때 기억이다.동생이 황달에 걸려 입원한 후 2달 뒤의 퇴원일이다.나는 내 동생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기뻤다.동생이 나의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이 생각만으로 기뻤던 나는 이 아이가 집안의 별이 된다는 예상을 못했다.조금 더 올라가보자.6살때 일이다.이미 이때 이전부터 친구가 없었다는 건 알고있다.그러나 이 나이는 조금더 심했다.나 스스로가 구석진 곳에서 혼자 놀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런 나 였다.제 1인생이 끝나고 제 2인생의 시작이었다.나의 악몽의 시작인 7살때는 한글을 떼지 못했다.부모는 충격을 받고 다급히 한글을 떼기 위해 밤 늦게 까지 공부시켰다.그 과정에서 나는 아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갖게 되었다.유치원생이 지나 이제 학생이란 존재가 되었다.거의 모든 사람이 다녀본 학교.이 학교를 다녀본 거의 모든 사람은 학교가 얼마나 대인관계가 중요한 곳인지 알 것이다.지금 생각해봐도 어이없게도 나는 초등 1학년 이때부터 표적이 되었다.어린 나이 때라 단 한 명에게 얻어 맞고 살았다.다행히 순수한 어린 친구들 도움으로 나는 벗어날 수 있었다.지나고 지나 3학년이다.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공부를 정말 못했다.아빠는 다급해하며 내가 이나이에 상상도 못할 중등,고등,대학,취업에 대해 강조했다.나는 당연히 이해하지 못하였고 혼란에 빠졌다.(이때 동생이 공부라는 놀이터에서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결국 공부라는강요와 어려서부터 힘들었던 대인 관계가 계속 지속되고..4학년 말에 동에서 동으로 이사가 아닌 구에서 구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40분 정도의 거리.전학은 당연한 것이었다.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 아이들을 만났다.그래도 똑같은 학교생활이었으나 약간의 변화가 왔다.그것이 후에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안겨 줄 것이라고 그땐 생각조차 안했다.5학년이다.수학은 나이가 먹고 학년이 오를수록 점점 어려워진다.그러므로 나는 자연히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부모의 울화통이 터지고 터진것에 끝이 아닌 핵이 나에게 날라왔다.다행히 죽진 않았다.이로써 자연히 나보다 월등히 공부를 잘한 동생이 관심받기 시작했다.그런 생활이 계속 되고 최악의 상황이 온 6학년 이었다.나는 따돌림 받는것을 느꼈다.그동안 어려서부터 혼자 떨어져 왔던 생활이 남이 보기에는 약해보이고 만만해 보였기 때문이다.얻어 맞고 상처가 났다.정말 최악의 상황 일 경우지만 생식기를 영원히 못 쓸 뻔했다.그것이 나의 제 2인생 끝과 함께 온 제 3의인생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폭력을 당했지만 그때만 해도 학교폭력은 그냥 무시수준 이었다. 그래서 폭력사실이 확인된 방학식날 하도 운이 없어 폭력하는 사람의 일부가 걸려 끌려갔어도 징계집행은 하지 않았다.그 덕에 나머지는 따돌림에 가담한 사실이 영구적으로 사라진 셈이다.제 3의 인생의 시작인 중1때까지도 나는 순수했다.그러나 그곳에서도 나를 깔보기 시작했고 나는 자살충동에 자주 빠졌다.중2가 그런 생활이 이어지다 시작됬다.역시 중학교까지 와서도 공부를 못한 나는 장남의 일부를 동생에게 넘긴다.어쩔수 없었다.부모는 나를 더 이상 신뢰를 못하고 나의 수준을 넘고 반에서 1등하는 동생을 신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인정했다.어째든 나는 중2가 되고 이번에는 좋은 친구를 만났다.친구라긴 보단 아는 친구에 가깝지만 나는 잘 대해주는 그들이 좋았다.그러나 동아리 시간에는 달랐다.그 곳에서 각 반에서 온 동아리 멤버들에게 시달렸고 나는 점점 생각을 달리 하기 시작했다.중3이 되고 난 후 역시 달라진 공부방식이나 친구는 없지만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곳은 중3의 나로서는 충격이었고 나는 정신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그리고 각종 무시와 따돌림에 대해 저항하기 시작했다.일반적으로는 강력한 거부가 우선일 것이다.그러나 정신이 조금 이상해진 나는 살기를 가지고 죽일려했다.그 모습을 보거나 당한 사람은 당연히 충격일 것이다.그들은 그 이후 날 본 척도 안한다.겨울방학 지나 그리고 나는 현재 고등1의 나까지 왔다. 지금의 나는 매우 불안정하다.그 이유는 알 수없다.초등 6학년때 따돌림한 애들이 지금같은 학교에 있다.그것 때문인가?모르겠다.내가 이 말을 한 이유는 오늘에서야 한심하게 조금 깨달은 것이 있어서 했다.오늘 중학교때 원수진 애가 학원가는 것을 봤다.자주 봤지만 오늘 따라 그 애가 달라지고 의젓한 모습이 보인다.그제서야 나는 나 혼자 남게 된 것을 알았다.성장한 것이었다.웃고 떠드는 모습은 여전하지만 말과 말투가 많이 바뀌었다.자세와 행동도 바뀐 것이었다.친구와 웃고 떠들며 가는 모습이 저 처럼 부러웠던 적은 없다.난 늘 혼자였으니까.그런데 이 혼자가 잘못도 아닌데 나 혼자 홀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틈에 균형을 잃고 있다.점점 발달하고 성장하는 그들을 쫓지못한 난 가족에게 조차 희망이 아니다.난 이제 무엇을 해야지? 엄밀히 말해 나는 무슨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 혼란스럽다.. 내일은 행운이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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