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인가 .....
혓바늘이 났는데, 하루 놔뒀더니 입안에 퍼져서리ㅠ_ ㅠ 아프다, 아파 .....
병원을 갈까, 약국에 갈까 하다가 약국이 가까워서 약 사다가 이틀째 먹고 있는데 잘 안낫는다.
입안에 무언갈 넣는게 괴롭다. 그래서, 아픈동안 죽만 먹었는데 먹을거 좋아하는 나도 입맛이 뚝 떨어져서 죽마저도 잘 안 챙겨먹게 된다.
잘때마다 오라메디 바르고 자는데, 집안이 건조한지 자고 일어나면 마른기침과 함께 따끔따끔.
치과 다니는 동생 추천으로 사둔 알보칠도 바르는데, 고통은 감수할 수 있겠는데 효과는 별로인거 같아서.. (물론 초기에 바르면 확실히 효과있음-_ -;)
내일은 나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이랑 맛난것도 먹고 놀지-_ ㅠ
그리고 우리집 강아지. 오늘 왜 이렇게 짖어대는지. 평소에 얌전한 녀석이 현관 쪽을 바라본 채, 짖는다. 무섭게 ..... 혹시나 해서 밖을 살짝 내다봤는데, 복도에 아무도 없더라는.
하긴, 옆집 코고는 소리도 새벽에 들릴 정도라, 소리에 예민한 강아지는 신경 쓰일 수도 있겠다.
가끔, 오늘처럼 아프고 비오고 어둡고 강아지가 짖어대고 혼자 덩그러니 타지에 있는게 너무너무 외로울 땐.
고향으로 돌아갈까도 싶다.
올해까지는 홀로서기를 해보려 했는데, 사실 처음도 아닌데. 나이를 먹으면 강해져야 하는건데, 난 어찌된게 더 약해지는 것 같다. 절대 안 울던 내가 요즘은 드라마를 보다가도 노래를 듣다가도 운다.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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