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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god
14.03.18
제가 여동생이라면, 오빠가 간섭해오면 아주 싫을 것 같애요.
더 비밀스럽게 사귀기 위해 입을 닫겠죠.
그냥 자연스럽게 연애얘기는 주고받는 사이정도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남자들은 여자들에 떼쓰는 거 싫어함 ㅋㅅ" 뭐 이런 정도의 대화?
오빠가 부모님과의 세대차이때문에 말할 수 없는 걸 털어놓을 수 없는 상대라면 정말 좋겠죠. 연애를 응원해주는 척 하는거죠. 쿨한척.ㅎㅎ 그러기 위해선 오빠 본인의 연애도 조금씩 털어놓는 것도 한 방법일지 몰라요. 가령 여자친구를 만나는데, 여자친구가 연예인과 나중에 누가 좋아? 물으면 곤란한데, 여자인 니가 봤을 때 어떻게 대답해주는 게 정답이냐?는 질문같은거...하다보면 동생도 남자친구랑 처음 사귀는거니 분명 남자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질문을 해올거잖아요.
전 20대 후반이지만ㅋㅋ 어릴때부터 쭉 오빠가 갖고 싶었는데 오빠라도 오빠나름이니까 이런 오빠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이렇게 대화를 하다보면 어떤 일정선을 넘으려할 때 오빠로써 조언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대신 요즘 애들 문화가 어떤지를 최대한 감안해서.. 최대한 개방적이 되어야하겠지만요.
아무튼 오빠가 "하지마"로 간섭하기 시작하면 아마 남자한테 더 열 올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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