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것은 공부하기 위함입니다. │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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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새벽 네 시, 다섯 시에 시계를 보며 '이제 자야지...'하는 것도 언제부터인지 일상이 되었습니다. 정신없는 나날이 지속됩니다. 내부 사정을 잘 모르는 이들은 내게 잘 나간다고 말합니다. 아직 갈 길이 까마득히 먼데 잘 나가긴요. 혹자는 제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제가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러나 사실 저는 공부하기 위해 일을 합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기존 삶의 방식으로는 생계를 위한 노동에 할당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루 빨리 경제적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잘 하는 일을 발견하였고 그 일이 잘 되면 경제적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무작정 혼자 시작했더니 사람들이 모였고,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어깨는 점점 무거워지고, 짊어져야 하는 짐은 점점 많아지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돌아보면 정말 열심히, 알차게, 말도 안되게 잘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잘 해나갈 것이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겟지요. 그런데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것이 사업이 된 것으로 모자라 이 사업이 커질 것 같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배움을 향유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자꾸만 커지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무척 많고 재미도 있지만, 저의 부족함 또한 너무 많이 느껴집니다. 아직 저를 드러낼 떄가 아닌데, 점점 저를 드러내야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고민입니다. 흘러가는대로 내 몸을 맡기고 그 순간에 충실하면 그만일까요. 배움에 대한 욕심이나 일에 대한 욕심이나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릴까요.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갔을 즈음, 적임자가 나타나서 바통터치할 수 있으면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가 과연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해야 할 일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주말을 보냇는데 여전히 일은 많이 남아있네요. 새로운 한 주가 찾아왔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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