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너의 까맣고 투명한 두 눈을 바라봤을 때,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너라도 있어서 덜 외롭구나 싶고, 나만 바라보는 너에게 더 잘 해주고 싶다고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너는 위로가 많이 된다. 사실 조금 지친 상태거든. 근데 너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웃어. 그게 고맙다. 이 사랑스러운 아이야. 너 아니었으면 우는 날이 더 많았을거다. 좋은 주인, 좋은 엄마, 좋은 친구가 되어줄게. 오래오래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