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일 │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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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생일이었다. 1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날.. 뭐 특별할게 있나 싶은데.. 그래도 왠지 신경 쓰이는것 같다.ㅋ 엄마.아빠는 항상 내 생일을 까먹어서 몇년전부터 생일 몇일전부터 얘기해주는데.. 그것도 항상 까먹으신다. ㅡㅡ 이번에도 역시나.. 그냥.. 내년부턴 얘기 안해줘야겠다.. 그래도 친구들이 생일이라고 축하한다해주고.. 파티도 해주고.. 선물도 주고.. 고맙다.. 생일이라도 주위사람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을텐데.. 감사하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사람들은 모르며 지나갔지만.. 뭐.. 굳이 얘기하고 싶진 않았다.ㅋ 그리고 어제.. 내 생일 선물인지.. 매진되었던.. 제주도행 뱅기표가.. 예약가능으로 떳다,, 두근두근.. 한 끗 차이로 가는 뱅기 예약은 안됐는데.. 오는 뱅기 예약은 성공했다..ㅋ 연휴때 3박 4일 가고 싶었는데.. 혼자라.. 2박 3일도 괜찮을듯.. 이제 가는 뱅기만 성공하면 되는데.. 오늘도 눈팅을 해봐야지... 근데 혼자 간다는게 좀 걱정되긴 한다. 혼자 여행 다녀본적은 없어서... 주위 사람한테 묻지도 않고 첨부터 혼자 갈려고 생각한 여행이었지만.. 막상 뱅기표 예약하고보니 두근두근. 가서 재미없게 지내고 돈만 날리고 오는건 아닌지.. 무서운건 아닌지..ㅋ 주책맞아 보이는건 아닌지.. 가서 밥을 혼자 먹을 수 있을지...ㅋㅋㅋ 혼자 머할지...;;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이 든다. 여자 혼자 제주도 여행 검색해보니 은근 갔다온 사람 많은데.. 다들 친화력 짱인듯.. 난 그닥 친화력 없어서.. 게스트 하우스 가도...뻘쭘..?ㅋ 예전에 게스트하우스에 친구랑 갔을때 혼자 온 언니들 많았었는데.. 참 대단하단 생각이... 혼자 와서 올레길 걷고 가고.. 근데 난 올레길은 못걷겠다.. 무섭...;; 예전에 살인 사건도 있었고.. 올레길이..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다. 전에 친구랑 둘이 갔을때도.. 가끔가끔 무서울 때가 있었는데.. 혼자서는 엄두가 안나네. 산길도 있고 그래서... 2박 3일동안 뭘해야... 혼자 잘 보내고 올 수 있을까..ㅋ 가는 뱅기는 한번씩 뜨긴하던데... 왠지 예약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세월호가... 이런 시점에.. 이런 생각하고 있어서.. 참 미안하고 송구스럽네..ㅠ.. 오늘보니 사망자가 백명이 넘었던데... 이제는 구조라는 말이 참 무색한것 같다..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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