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동생과 이별 │ 1앞에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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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시간은 잘도 간다 태윤이가 보낸 마지막 카톡을 지울 수가 없다 내가 태윤이를 떠밀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죽음을 상징하는 것들을 예견하고도 막지 못했다는 것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 더 많이 생각하고 잘해주지 못했던 것 함께 할 즐거운 일들을 잃어버린 것 들이 마음에 남는다 죽지말지 나쁜놈 한번만 참아보지 아직도 니가 살아있는 것 같다 나도 너처럼 힘든 시간을 겪었고 변화도 겪고 앞으로도 어떨지 알기에 나처럼 견뎌낼 수 있을 줄 알았다 변명이겠지 아니 솔직히 나도 견뎌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나 외로운 세상 니가 보고싶다 만나서 만져보고 웃고 장난치고 그러고 싶다 불닭볶음면이라도 끓여줄걸 이제 막 너와 힘을 합쳐 생각해보려 했는데 너 어떻게 이럴 수 있니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야 무서웠지 우리 만날 수 있을까 다시 예전 처럼 장난도 치고 즐거울 수 있을까 엄마랑 셋이 그러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는데 모자라서 미안해
사랑해 편히 쉬어.. 어디에 있든 누나가 너 찾아낼게 고통받지 말고 편하게 기다리고 있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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