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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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에 갔다왔다. 11명. 나포함 친구 6명에 남편들 다섯. 내 짝만 없지만.. 머..난 익숙하다.. 오늘은 남자들이 야구 얘기를한다. 문득 오빠도 이 자리에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야구장 가서 야구보고 신나게 얘기하는데.. 오빠는 꿈속에서만 간다.. 꿈속에서만 경기를 보고 영화도보러가고.. 그것도 맘대로 안되는지.. 경기 끝나서 못보거나 영화 끝나서 못갔다고 그런다.. 나.. 계속 함께 있었음 어땠을까.. 힘들다고 도망가지 않고.. 오빠랑 함께 했었음..어땠을까.. 결과는 같았을까.. 아니.. 결과가 같더라도 내 맘.. 지금보다 더 아팠을까..? 마니 좋아한것 같다.. 그치만.. 다 표현 할 수 없었다. 난 항상 오빠에게 반쪽짜리 였을꺼다.. 좋아하면서도 힘들어서.. 반쪽밖에 드러내질 못했다. 난 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힘들고 두려워서.. 내 맘이 변한줄 알았지만.. 아니었나보다.. 자꾸만 오빠의 말투와 웃음이 떠오른다.. 귀엽고 착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오빤..그렇다. 병원에서 하는 잠꼬대조차 그렇다.. 보고싶다.. 내일은 보러가야지.. 이렇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을때가 올까봐 두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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