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캐릭터좋아해서 빈 종이에 끄적거리고 놀다가 문구 디자이너가 되는 상상을 하며 자라왔는데 미대를 졸업하고, 그래도 관련 회사에 들어가서 이게 첫 상품은 아니지만, 내가그린 캐릭터로는 처음나오는 상품이자 마지막상품이다. 회사에 사정이 이래저래 많이 생겨서 퇴사할때 마지막으로 그리고나온건데, 후배가 색감리 보고 출시를 도와줬다. 우여곡절끝에 1년만에 나오게 된 상품.ㅎ
토끼 스티커 !! 뒷면에는 내 이름도 있다. 주말에 교보문고가서 5개 사왔음...ㅋㅋ
예전에 했던 리본스티커도 그렇고 ... 간간히 동네 문구점이나, 아트박스, 교보문고에서 팔리는걸 볼 때 마다 내심 뿌듯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붙잡고 내가 한거라고 말하고싶다..ㅋㅋ
내가그린 스티커로 내 다이어리를 꾸미는 날이 왔다..ㅎㅎ
가끔 디자이너의 길을 내려놓은것에 후회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자기 그림에 이야기 달고 동화책을 만드는 지금의 강사도 매력있는 직업이다.
흠... 어떻게든... 나중에 기회가 또 온다면 꼭 스티커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나의 상품을 팔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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