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목요일 │ 너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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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다. 6월의 마지막 목요일이다. 너와 떨어진지 2주가 되었다. 네가 생각하기에 내가 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 기간동안 붙잡지도 않았고, 연락도 뜸하게 했으니까. 하지만 아니야. 매일같이 널 생각하고 작은 일, 사소한 것에서도 니가 생각났는걸. 보고싶어서 시간이된다는 목요일에 약속을 잡아봤지만, 시큰둥한 니 반응에 나오지 않을까 겁이나. 내 문자에도 답이 잘없고 신경쓰지 않는듯한 느낌에, 그동안 나 때문에 힘들어했던적이 있을까? 하고 쓸데없는 생각도 해봤어. 그리고 지금 다른 남자와 있지 않을까 밤새 같이 술을 마시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잠도 못 이루고 말이야. 그런건 다 소용없다는 거 잘알아. 너도 내게 말해줬다 싶이 내가 신경써야 할 것은 네가 대하는 나잖아? 그래 오늘은 너의 집앞에서 말할거야. 니가 아직 좋다고. 그렇다고. 너와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이전처럼 손잡고 걷고 싶다고. 꽃이 좋다던 너에게 꽃을 들고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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