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쓰는 일기! │ 고양이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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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이스북을 정지하고 인스타그램을 지웠다. 작년여름이 생각나서이다. 작년 한국에 오랜만에 갔을때 나는 핸드폰이 없었다 세달만 지내다가 돌아가는 거고 어짜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불편하지도 않았던거 같다. 지금은 그때가 그립다.. 스마트폰을 안하니 내가 놓치고살던 많은게 들어왔다. 처음으로 지하철에서 책을 봤구 신문도 봤구 서점도 자주가구 도서관도 가보구 공중전화도 써보고ㅋㅋ 근데 요즘 진짜 찾기힘들드라 ㅋㅋㅋ 시간도 많아졌다. 과외로 번돈으로 기타도 치고 도자기도 배우고 파아노도 배우고.. 내 취미를 다 즐기고도 밤에는 시간이 남아 밖에나가서 걷고 운동하고. 이건 딴말인데 여기선 위험해서 꿈도 못꾸지만 서울에선 열시 열한시에도 나가면 한강변엔 걷고 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열기가 너무 좋다. 처음에는 전쟁난것같이 어두운 밤에두 사람이 너무 밖에 많아서 놀랐었다 ㅋㅋ 인천공항에 내려 공항리무진을 타고 가면서 일기장에 한국에서 세달동한 하고싶은걸 잔뜩 써놨는데 거의 다 했다. 내인생의 뿌듯했던 기억중하나.. 그리고 오늘. 여름학기가 어제 끝나고 나에게 주어진 4일의 방학. 나는 하루종일 누워서 노트북으로 살거없나 여기저기 구경했다. 그리고 문득 작년 이맘때가 생각났다. 지금 나는 취미가 아무것도 없다. 기타는 먼지가 쌓였고 피아노도 안치고 도자기도 안만든다..할일없으면 핸드폰만 쳐다보고있다. 진짜 한심하다. 내일부터 책 좀 봐야겠다. 기타 좀 꺼내구 쌓여있는 신문도 다시 읽고 나가서 자전거도 타고 명상도 요가도 하고 고양이랑도 더 놀아주고 날위해 음식도 하고 하루에 한시간씩 코딩도 잊지말고 해야지..아니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그깟 핸드폰에 밀려 삶의 질이 낮아지다니 분하다ㅋㅋ 무엇보다 핸드폰좀 서랍에 넣어놔야겠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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