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 2014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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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다봤다는 그 영활 이제서야 봤다. 점수를 준다면 별세개. 10점 만점에 6.5점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명량의 이순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비범하다 난 평범하고 비루한 인간이 어느 순간 고통과 치욕을 격은후 비범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영화가 좋다 그러므로, 내 기준에는 <취권>이 <명량>보다 더 나은 영화다. #1 젊은 유색인 변호사가 1등칸을 고집한다는 이유로 남아프리카 마리츠버그역에서 강제로 하차를 당한다. 그는 다음 열차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밤새 추위에 떨며, 낮에 당했던 치욕을 수십번 떠올렸으리라. 마침내 동포들에 대한 차별에까지 생각이 미치고 그는 인도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삶을 바치리라 다짐을 한다 그는 그순간 평범한 변호사에서 마하트마 간디로 가는 첫발을 딛는다 #2 가방끈 짧은 부산지역의 어떤 세무 변호사가 우연히 시국사건 변호를 맡으면서 살아온 날들이 부끄러워진다 노무현은 자각의 고통속에서 비루한 인간에서 비범한 인간이 되는 첫발을 딛는다 #3 한 청년이 지방 상대를 졸업후 서울의 은행에 취직을 한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던 그는 1979년 돌연 광주로 돌아와서 야학교사를 시작한다 내 관심의 촛점은 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계엄군에 사살되는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이 아니라, 평범에서 비범으로 전환하는 은행원 윤상원이다 서울에서 그는 어떤 일을 격고 무었을 보았을까? 그는 마음속에 어떤 성을쌓고, 무너뜨렸을까? #4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부분은 많다 물론 나도 라스씬을 좋아하지만 상처받은 토토가 고향을 떠나는 장면도 참 좋다.. 떠남의 두려움과 비장함은 항상 아름답다 #5 난 전혀 비범하지 않지만, 나에게도 마리츠버그역이, 우연한 시국사건이, 은행원 생활이 있다 그리고, 그때 겪은 고통과 치욕이 내 삶을 변화시켰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 고통스럽던 2008년 7월 16일, 난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울다에 첫일기를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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