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 하루동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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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는 외할머니를 뵈러 갔고 나는 곧 집안 일을 해야한다. 일단 내일 세탁기를 돌려야한다. 그리고 설거지랑 새 밥을 지어야한다. 2. 인수인계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운동도 너무 힘들었고 삭막해졌다. 울적하고 우울하다. 그렇다고 포기할껀 아니지만 돈 많은 백수가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재밌는 책을 읽고 싶은데 생각만큼 끌리는게 없다. 3. 피부가 요즘 나날이 맛이가는 중이다. 트러블이 올라오고 각질을 아무리 제거해도 올라오며 유수분 공급을 해줘도 그닥... 정말... 요즘 주름도 많아져서 울적하다. 4. 새벽까지 놀다 들어간 남친 자식은 나와 데이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늘 만나서 고기 먹고 바다 잠깐 보고 자전거 잠깐 타고 끝... 내가 지 만나러 가는게 쉬운줄 아나... 정말 한 두번도 아니고 화가 난다. 사랑해라는 말이 이렇게 도피성 있는 말임을 느끼고 있다. 피곤한 눈빛 엄청난 다크서클 탄력없는 피부를 보며 이 자식은 나와의 데이트 보다 학원사람들이 더 좋은가 보다. 난 일 시작하기 전에 많이 만나고 싶었는데 남들처럼 자주 만나지 못해서 더 많이 만나러 가고 싶었던거 였는데...분노게이지가 상승이다. 짜증난다. 이말 그대로 했다 그런데 배 아파서 끙끙 대는 꼴을 보니 일단 안보는게 나은거 같다. 5. 자존감이 낮아지는거 같은 기분이 든다. 무엇이라도 해야할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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