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 하루동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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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할머니다 돌아가셨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자꾸 생각하면 그럴까봐서 더 바쁘게 움직이고 이야기하고 그랬다. 더 고생안하셔서 다행기도 하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라 생각한다. 2. 바보 같은 생각이 들었다. 페북을 보는데 사람들이 다 행복해 보였다. 난 하나도 안기쁜데. 그래서 화가나고 짜증이 났다. 남친에게 말을 했더니 가식도 많다고 이야기 했고 sns가 전부는 아니라는 말에 내가 왜 이 남자를 만났는지 기억이 났다. 3. 사람은 조건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 외할머니는 일제시대에 태어나 만주에서 신혼을 꾸리셨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1.4후퇴때 내려오셨다. 그렇게 넉넉한 환경과 사회가 아니었음에도 꾿꾿하게 살아오신거보면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남자친구도 물론 넉넉하지 못하다. 그래도 나는 이 남자를 만난 이유가 분명 있다. 내가 가끔 속세에 빠져서 허우적 댈때 나를 건져내주는 사람. 이 사회에 내가 물들어 갈때 나를 일깨워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만났다. 4. 매우 피곤한데 잠이 쉽사리 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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