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놓아야 낫는다.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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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왕따를 당한 상처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한번은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갔는데 60 환갑이 된 여자 동창 하나가 어릴 적 고무줄놀이 한 얘기를 해요. 남자애 하나가 매일 고무줄을 끊고 여자애들을 괴롭혔대요. 그런데 그 남자애는 전혀 기억하지 못해요. 여자애는 언제 어디서 그랬는지 시시콜콜하게 다 기억하고 있는데 남자애는 그런 적이 절대 없다는 거예요. 이렇게 세상을 살다보면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만 있는 경우가 많아요. 어릴 적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그 아이들이 본래 나쁜 아이들이어서가 아니라 어리석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린 애들이 뭘 몰라서 그랬지.” 하고 탁 놓아버리세요. 놓아버리지 못하면 자꾸 화가 나고 인간관계가 어려워져요. 상처가 치유되어야 삶이 건강하고 사회생활도 원만해집니다. - 법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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