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어떡하지...   미정
 맑음 hit : 1013 , 2001-10-16 17:18 (화)

2일전 한 메일이 왔습니다

그사람의 닉네임은 "나무그늘"입니다  그사람은 수영이라는 이름의 친구입니다

수영의 메일 제목에는 "좋겠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뭐가 좋다는 건지....궁굼해서 난 그 메일을 아무 망설임 없이

눌렀습니다

"현수가 너 좋아한데"하는 말과 같이 전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전 몇주전부터 어느 한 사람과 사귀고 있습니다 그사람의 이름은 경호 입니다....현수는 제가 일방적

으로 짝사랑했던

사람입니다........하지만 현수에게 다가가기 전에 경호가...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전 너무 뜻 밖이라 말이 떨어지지않았지만..

끝내 입술을 떼어 말을 꺼내었습니다

"나도 좋아한다고요"....하지만 그건 순 거짓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사랑이라는 것이 싹트고 있습니다.....

그다음날 현수를 만났습니다

현수는 제가 교제중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나봅니다

저에게 축하한다며 뒤도 보지 않고 갔습니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수영이가 또 멜을 보냈습니다....

수영이말로는 현수가 "그래...나같은 놈을 누가 좋아하겠어 가진것도 없고....아무것도 잘 하지 못하

는 놈을......고백했다면 큰일날뻔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오늘....현수를 만났습니다

현수가 절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아냈는지 현수도 자신이 날 좋아하는것을 내가 안다는것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그때 현수의 표정이 아직도 내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직도 현수를 사랑하는데....

하지만.....경호도....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는데......

이 일기를 보시는 모든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제...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글을 보신 보든분들 항상 행복하세요 always...
이이다  01.10.17 이글의 답글달기
ㅡ.ㅡ;


제에겐 저에게 목매달고 있는 사람들 몇몇과
제가 맘에 들어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 녀석이 수능 셤을 준비중이라
연락도 못하고, 보기도 힘이들지만
그냥 저 혼자서 기다립니다.
다들 궁상떤다고 뭐라그러지만
저를 목숨처럼 여겨주는 누구들 보다도
저는 제가 좋아하는
나이도 한참어린(ㅡ.ㅡ;;) 그 녀석이 좋습니다.

나중에 미련을 남기고 후회하기 싫다면
좋아하는 사람을 잡으세요.
누구를 만나도 언젠가 한번은 후회를 하겠죠
그때에 미련이 덜 남는 방향은 아무래도
지금 님이 갈등하는 그 사람을 잡는 쪽이 아닐까요.
서로 마음이 맞다면 더이상 뭐가 문제겠습니까.
복잡한 생각말고 단순해지세엽.
그리고 감정에 솔직해 지세요.
행복해집니다.




비밀  01.10.18 이글의 답글달기
이런고민을 가진 분도 계시군요

정말루 님은 인기가 많으신 분인가봐요.
제 생각엔 그냥 현수분이랑 다시 잘되는게 좋다고 봐요.
사랑의 시작보다는 사랑의 결말이 더 사람의 마음을 끌리게 하고 더 무서운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잘 해결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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