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하루동안
 강풍 hit : 1466 , 2015-07-13 18:47 (월)
1. 나는 4월말 취직을 하게되었다. 5월부터 입사해서 일을 하게됐지만 파견직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7개 부가 하나의 부처인 곳에 남자상사가 51명이나 있다. 정말...남자들의 사회생활을 배우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건 뭐... 하루하루가 지옥같을 때도 많고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는 기분이다.

2.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오늘같은 날 정말 뭔가 기빨린기분이다. 여직원에 대한 무한한 관심은 고마우나... 왜 무관심이고 싶을 때가 있기마련인데... 사람 민망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남자어른들이 이렇게 부담스럽다는걸 3개월째 접하면서 알아가는 중이다.

3. 내 사수는 과장님이다. 짜증을 내는게 눈에 보여서 말 걸기가 너무 무섭다. 나한테 무신경하다. 업무적이고 저번달엔 나에게 2달이나 됐는데 왜 모르냐고 하셨다. 그 이후로 약간 나는 대화를 더 줄였고 눈치보는 일이 늘었다. 그리고 예민해졌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눈치보는 일이 늘어서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크게 왔다. 두통이 잦아졌고 무언가를 같이 하는게 두렵다. 약도 먹고 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게 될때는 사무적으로 뭐든 말하게 된다.

4. 남자친구와도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서로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황이 좋은 일보단 나쁜일이 훨씬 많았다.
투정부리고 싶어도 부릴 수 없고 나에대해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남친의 이직을 두고 정말 크게 싸웠다. 사실...요즘 들어서 나와 그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일이 너무 많다.

5. 월급은 LTE다. 잠깐 로그인 하고 로그아웃해버린다.
부모님이 다 내주시던걸 내가 월급에서 내기 시작하면서 더더더 쓸 돈이 없다. 그런데 신용카드를 만들어라고 영원업이 왔다. 2만원 3만원이 겨우 용돈으로 떨어지는 판국에 신용카드라니... 빚더미에 앉으란건지...
그래서 거절을 3번이나 했는데 내 자리에서 떠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과장님들한테도 안그러면서 내가 만만한가 싶기도 하고 너무 안가서 결국은 써줬는데 기분이 계속 안좋았다. 혜택이 좋다하는데 나한테는 하나도 해당이 되는 혜택이 없었다. 주유비는 자차가 없고 그외에 혜택은 연봉이라 흔히 부를 수 있는 사람에게나 나타나는 그런거였는데... 모든 영업원이 그럴꺼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불법을 저지르면서 영업을 하는건 아닌거 같다. 통장에 돈을 넣어주겠다고 했는데 난 카드사에서 전화가 오면 취소를 할 생각이다. 주변에서 알려주지 않았다면 난 취소도 못하고 3개월이상 안써도 되는 돈을 써야했을 것이고 7개월이나 카드를 들고 있어야할 것이다.
나는 영업을 하는 친구가 있기에 힘든걸 알지만 사람이 싫다고 거절하는데도 절박함을 사칭해 불법적으로 실적을 올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첨부터 안해줬어야하지만 이번을 토대로 다시는 말리지 않으리라.

6.요즘은 왜이리 힘이 안나는지 모르겠다.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이 회사가 나와 안맞는건지 뭐랄까... 눈뜨고 눈감는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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