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하루동안
  hit : 1468 , 2015-07-24 00:49 (금)
1. 오늘은... 알콜이 들어간 상태에수 쓰는 일기다. 그래서 이성적이지 못할꺼 같다. 늘 항상 이성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2. 회사는 조용한듯 폭풍이 휘몰아치고 나는 휩쓸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일은 일이고 회사는 회사다. 인간적이지만 인간적이지 않다.

3. 눈 앞에 자꾸 멀어지는게 보인다. 처음과 같을 수 없을꺼라 생각했지만.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이 힘들다. 그냥... 보내줘야 할지 고민이다. 더 이상 나를 궁금해하지 않아하고 더 이상 나와 같이 하는 일상들이 필요치 않고 더 이상 내가 아니어도 바쁘고 내가 오히려 지치고 귀칞은 존재로 여겨진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그래도 자꾸 멀어지는게 보인다. 나를 거부하는 느낌이 자꾸 든다. 외롭다. 우리가 아니라 너와 나라는 개념이 되어간다. 내가 아니어도 되는 사람, 너가 아니면 안되는 사람.


4. 운동을 어지러울 정도로 했다. 모든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벗어버리고 싶어서... 어지러울만큼 운동을했는데 먹을것 줄여서 살빼야 한다는 말... 먹는걸로 스트레스 풀어서 그렇다는 말... 이 말들을 듣고나니... 내가... 참... 멍청한 일을 한거 같아보였다. 건강함보다도... 무식해보였을꺼라는거... 잘먹어서 좋은게 아니라 미련해보였을꺼라는거 사랑스러운건... 더 이상 없다는거...
나란 존재가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었나? 그냥 난 힘들어 할 뿐이고 그 힘듦을 반복하는 사람으로 보였다는거.

5. 다른 것에 집중을 해보라고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의지의 문제라는 걸 알지만 쉽지않다. 의지의 문제다.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다.

6. 금요일은 좋는데 주말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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