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짐승의 비천함과 야수의 탐욕 │ 2015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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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김혜리 기자의 유시민 인터뷰를 읽던중 <정치인>이란 단어 위에 <세일즈맨>이란 단어가 겹쳤다. 근데, <세일즈맨>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짐승의 비천함이 있어요. 야수적 탐욕도 함께 있고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요. <세일즈>를 하려면 효도잔치 가서 노래하고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가서 텐트마다 돌며 소주 먹고 하는 거죠. 그런 일을 즐기는 <세일즈맨>도 있으나 그런 사람은 성인의 고귀함에 도달하기 어려워요. 반면 <세일즈>에서 고귀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런 일상이 괴로워요.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기 위해 야수적 탐욕을 상대하며 짐승 같은 비천함을 감수하는 일, 절대 아무나 못하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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