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주 듣진 않지만, 민중가요의 어떤 가사들은 지극히 사적으로 해석되면서 아직도 내게 힘을 준다.
예컨데, 가자 노동해방! 이라는 곡의 '아흔 아홉번 패배할 지라도 단 한번 승리' 라는 구절은 내가 패배의 설움에 떨때마다 힘을 준다. (난 패배와 실패를 원없이 해봤다.................)
<조국과 청춘>이 부르는 '장산곳매'란 곡의 매는 사냥을 떠나기 전에 밤새 부리질을 하며 자신의 둥지를 부순다. 목숨을 건 사냥에서 약한 마음을 버리고 만일 싸움에 졌을때 다른 매들에게 피해를 주기않기 위함이다.
같은 가사는 안락하지만 희망없는 삶으로 돌아가려는 안이한 마음을 깨뜨리고, 나를 다시 비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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