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패 │ cinq.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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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제 교환학생 공고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다가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영국 교환학생은 2학기 때는 뽑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동안은 갈 수 있는 학교들의 목록만 봤었지, 학기마다 어디를 뽑는지를 신경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문득 그 사실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영국은 9월달부터 교환학생을 파견해왔다는 것. 일단 얼른 공고가 떠서 이번에도 그런 지 확인이 됐으면 좋겠다. 교환학생을 영국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을 굳힌 이상 그렇게 된다면 낭패니까. 한 학기 더 휴학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지는 또 따져봐야 한다. 만약 교환학생을 한 학기밖에 갈 수 없다면, 한 학기 교환학생을 위해 1년 휴학하는건 별로니까. 아니면 이번 학기에 돈을 벌어놓고 다음 학기 한 학기를 다니고 다시 가는 방법도 있다. 그건 좀 귀찮긴 하지만, 어쨌든 나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진짜 1년 휴학 해버리고, 돈 모아서 다른 곳도 좀 여행하든지. 아 어쨌든 뭐든 빨리 결정할 수 있도록 이번 학기 교환학생 모집의 정확한 공고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 . 잠시 학교를 쉬면서 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 자체는 좋다. 또 한참 배우고 섞였으니 나를 다듬는 시간도 필요하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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