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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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물론,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가짜다. 저렇게 여유있고 능력있는 '할아버지'? 없다. 그는 정말 '인턴'일을 취미처럼 해낸다. 저렇게 착하고 헌신적인 '여사장'? 없다. 다 집어치우고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는데도 눈물로 안아주는 아내?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마음이 막 뭉클해지고 뜨뜻해진다. '판타지'의 미덕은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것에 있다 보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현재 우리 시대 정서상 어떤 '유토피아'를 슬쩍 맛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의 원형은, '미녀와 야수' 나 '보디가드' 처럼 매력적이지만 개인적 결핍을 갖고 있는 여자주인공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완벽한 남자 이야기인데.. 근데도, 각본과 연출을 맡은 낸시 마이어스의 연륜때문인지 유치하지 않고 느긋한 유머와 넉넉한 분위기에 영화를 '고급지게' 만든다. 쌀쌀한 가을에 찾아보기 딱 좋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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