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가 어디인가.   39세.. 그 중압감
  hit : 168 , 2015-10-13 22:38 (화)

이제껏 살아오면서 학력,재력,외모,자동차 등 가시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인에게 의식을 했지만 정작 본질적인 측면인 나의 정직성을 포함한 양심,솔직한 속마음, 가치관 등은 타인에게 표현되지 못했다. 즉, 정확한 자기 PR을 못했을 뿐 아니라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줬고 나 자신도 굴절될 이미지 혹은 만들고 싶은 이미지에 자신을 포장하다보니 심적부담감 및 심리적 위축이 가중됐을것이라고 짐작된다.

인생은 한번이다.

딱 절반정도 달려왔다.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은게 인생이다.

무엇을 가릴것이며 조금 못나면 어떠랴.

삶의 우선순위도 정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큰 그림(설계)없이 살다보니

무엇을 하는 것이 맞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은지 항상 환경에 몸을 맡긴다. 숙명론자도 아니고 운명론자도 아니지만 변명 혹은 궤변은 매번 내 입에 따라다닌다.

무엇을 하고 싶어서 일을 하기보다 그런 상황이 되서 일을 한다?

참 비참하다. 그리고 이유를 댄다. 기업이 안정적이니까. 향후 인센티브 가능성이 높으니까 기존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고급여를 받고 있으니까 이 기업의 브랜드 충성도가 원래 높았으니까 등등 하지만 이런식이라면 다 연관지을수 있다.

너의 브랜드를 가장 극대화시킬수 있는 일은 뭐냐.

Specialty

공부를 더 하고 싶냐?

MBA

결혼을 하면 뭐가 달라질건데?

When ? With who?

친구 관계 좋아?

School and Society

모든게 자신없다.

빵이나 먹고 누워있고 싶다. 심지어 탈출구가 없을때는 내 입으로 말하기가 바보같이 느껴지는 자위까지 자주한다. 그 결과물이 나오면 또 정숙한 삶을 몇시간 불가피하게 유지하게 된다.

내 관심사는 항상 근시안적이고 충동적이고 원초적이고 말초적이다.

그렇지않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뭔가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들은 구체적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보류 혹은 배제해버린다.

생각해보니까 대학에 대한 애착도 그래서 생긴듯 하고

사촌형때문에 알게된 카투사도 토익때문에 좌절됐고

직장도 결국은  위의 스펙에 준해서 연결이 되는 이치를 이제야 깨닫게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환상적인 결과를 희망하고 기대한다면 본인이 몰입할수 있는 환경과 세그먼트를 선점하자. 그리고 3년후에 결과가 어떤지 지켜보자.

돈을 얼만큼 많이 버는지 비교하고 그러지말자.

숫자와 차트가 엔진을 멈추게한다.

그냥 본인 그 자체로 힘을 낼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자.

그 엔진만 멈추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의 지원이 필요하다.

매년 구정도 있고 봄피크닉 여름피서철 추석,단풍놀이 겨울스키 등이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생일 경조사등이 있다. 하긴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무심하지 않으려고 사람소리들으려고 선물도 주고 밥도 먹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너무 감수성이 젖어서 이런 모임때문에 본인 페이스 말려들지 말고 그대로 계획한 큰 그림대로 이루어나가자.

의지와 주님의 보호하심과 도와주심이 가장 절실할 때이다.

나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의지도 박약하다. 현명한 판단도 안나온다.

앞으로 나의 3년 로드맵은 어떻게 펼쳐질지 어떠한 노력이 뒤따를수 있는지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 응원한다. 사랑한다. 힘내자.



-  푯대가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