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드는것   23
  hit : 1684 , 2016-03-07 01:02 (월)
옛날에 어릴적에 엄마가 항상 음식을 만들어주셨는데
어릴적에는 마늘 손질, 양념 만들기 등... 별로 흥미가 없었다
워낙 엄마가 다 만들어주니까
나는 내가 음식을 만들어 먹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지 거의 말이다

그런데 요즘 내가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가스레인지가 있는)
내가 해 먹어야 하는게 많아졌다고 해야하나...
옛날에 전 자취방에선 핫플레이트를 사용해서 스파게티도 잘 익지않고 맛이 없어서
요리에 흥미를 잃었는데
여기서는 센 불을 쓸수있으니까 이것저것 해먹게 된다

오늘 라볶이는 완전 대성공적이었다 ㅎㅎㅎ
지금도 먹고 싶은 맵지도 않고 정말 촌스러운? 라볶이맛
정말 어릴적에 분식집 가면 먹는 그런 맛이랄까

흐흐 몇일뒤면 또 해먹어야지
아무튼 요즘은 배탈이 나지 않게 식자재 유통기한을 꼬박꼬박 기록한다

나만 먹는게 아니라 내 집에 놀러오는 사람도 먹을수 있는 음식이니까
그리고 남자친구 도시락을 싸줄까 생각중이다
항상 공부한다고 편의점 라면을 자주 먹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김밥천국가서
김치찌개나 이런걸 먹기야 하지만 그게 좋은 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맛있게 하기위한 조미료덩어리고 건강이 심히 걱정된달까 ㅠㅠ
요즘 살이 꽤 찐걸로 알고있다 이러다가 정점을 찍을까 이미 찍어버린것 같다만은
거기서 더 찌지않게 해줘야지

그래서 식단을 짜보았는데
우리집에 있는 반찬으로 ㅋㅋㅋ

단호박호두조림
어묵반찬
김치
진미채볶음
현미밥

이렇게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후식으로도 칸이 남아있다면 사과를 깍아서 주고픈데
참 엄마의 마음이 이런 맘이었을까?

남자친구가 내 음식이 맛있다고 그릇을 나에게 주는걸보면 뿌듯하다
그러면 나도 배고파서 한입 더 먹고싶은 라볶이였지만
맛있어 보이게 라면을 올리고 그 위 왼쪽에 어묵 2개를 올리고
떡볶이도 두개정도 올려주고 옥수수콘도 장식해서 준다

맛나게 잘먹고 배부르다 하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너무 기쁘다 ㅎㅎㅎ
그래서 뭘 좋아하는지 어떤걸 만들면 좋을까?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친구들한테도 해주고픈 음식
엄마에게도 해주고프지만
타지인 여기서는 날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친구는 없는거같다
내가 해보고싶은건 날 친구라 생각하는 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데
현실로는 불가능한가보다...ㅠㅠ
다 자기편하게 악용하려는 사람들뿐

내가 인간관계를 싹싹하게 하지 못해서인걸까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도 괜찮다
날 진정 생각해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어서 여기서 나쁜생각 하지 않고
잘 견뎌내는거 같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
맛난것도 많이 해주고싶다
항상 많이 부족한 나이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나의 가장 자연스럽고 거짓없는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달까ㅎㅎㅎ

아무튼 그렇다 얼른 자야겠다 내일 9시까지 가야하는데
아침도 빠릿빠릿 챙겨먹어야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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