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평범한 일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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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 마음이 담겨있다고 하는 가슴이 저리니까 아마 마음이 아픈게 맞을거야. 나이가 스물여덟이 되었어도 아빠라는 인간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시야가 하얗게 변하고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게 되고 겁이나 엄마를 위협하고 모욕하고 집안 물건을 다 부순다고 협박하는데 쉽게 방문을 열고 나갈수가 없어 한번 더 욕하면 나가야지, 한번 더 던지면 나가야지, 내가 나가지 않게 오늘은 이대로 조용해져서 끝나면 좋겠다.... 까지 난 너무도 비겁해서 엄마에게 미안해 우리가 다치지 않고 행복해지려면 아빠라는 인간이 어서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 평생을 남의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하듯 살고도 어찌 그리 당당한지 왜 저렇게 밖에 못살까 왜 그런 본인을 당연히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어떻게 그럴수가 있겠어... 엄마도 나도 동생도 사람인데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젊은 청년 목숨도 빼앗았지 그걸 미안해 하지도 않았어 엄마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 변호사를 사고 벌금을 냈어 돈으로 죄를 털어냈지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는건 차라리 다행일까 그 음주운전으로 오늘이라도 당장 죽었으면 좋겠다는 방법이 있어서 이왕이면 우리엄마 괴롭히는 그 여자도 같이 한날 한시에 가면 더 좋아 싫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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