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한다.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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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을을 잘 드러내진 않지만 열심히 하는 .... 고등학교 3학년 생활기록부. 담임선생님이 기록한 나에 대한 평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저런식으로 적혀있었다. 그걸 보고 굉장히 적지않은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나의 내면을 누군가에게 들킨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왜??그런 기분이 든 것은 내가 "척"을 하며 살아왔기 ㅣ때문일까? 누군가에게 내 속을 들킨 기분이 들면 그 사람을 피하게 된다. 가족에게도 내가 속에서는 이런 나쁘고, 더러운..우울하고,,,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다. 왜??가족에게만큼은 안 이래도 되잖아..?? 이유는 알고 있다. 나는 밝고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고 우울증같은 정신적인 병은 없다..나는 행복하진 않지만 불안하지는 않은 사람인 척 하고 있다. 왜,,? 상대적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들키길 싫어서? 가족 모두 다 날 사랑하고 부모님은 나를 존중하고 날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거란 걸 알고있다. 그런데 나는 하고싶은게 없고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만 보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들키지 않을려고? 그럼 내가 척을 하고는 이유는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인가? 그렇다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데 내가 하고 있는 짓은 뭐야? 이런 생각이 거듭되면 내 자신은 뭐지 ..라는 한탄과 함께 자신감과 자존감은 더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인정해야 겠지. 지금 나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모르겠다라는 말을 한 번 들어본 게 아니다. 친구와 서로의 장단점을 이야기 해줄때 듣고 나는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왜 이런말을 듣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또 그저께 어떤 철학관 사이트에서 재미로 내 사주를 넣어서 결과를 봤는데 거기에도 '속마음을 잘 드러내진 않지만~' 요 말이 있어서 아 이건 진짜 타고난 기질인건가... 하고 생각했다. 초,중,고 학창시절 때 항상 들어왔던 말이 있다. 착하다,해맑다,잘웃는다,물건을 잘 빌려준다 등등,..나는 친구를 어떻게 잘 사귀는지 몰랐기에 그냥 웃고 부탁들 잘 들어주었다. 그러면 관계에서 인기인도 왕따도 아니지만 중간은 갔기에 항상 내 감정이 어떻든 착한 척을 해왔던 것 같다. 친구가 없어져 혼자다니고 밥을 혼자 먹게 되는 것을 너무나도 두려웠기에.. 이렇게 웃는 가면에 숨어 내 속마음을 안으로 숨긴채 다른 사람의 감정에 맞춰 살아왔다. 하지만..이제 나는 변하고 싶다. 이렇게 평생을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좀 나를 위해 살고 싶고 내 진짜 감정이 뭔지도 좀 알고 싶다. 그리고 이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도.. 내가 되고 싶은 나의 이상향..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사람..자존감이 높아 남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고 여행도 다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리고 ,,그런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실 현상태의 '나'와는 갭이 많아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 상태에서 머물면 안된다..절대!! 한발짝씩이라도 변화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일단 적어보자.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뭘 하고싶은지 그리고 아주 작은 목표를 계속 성취하도록 계획을 적어보자 제발!!!생각을 하면 실천을 하자 이제 좀!! 내 속을 드러내기 꺼려하던 내가 갑자기 공개일기를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르겠다. 그냥 적고 싶어졌다. 이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알아야 하겠기에 내 생각을 이렇게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후...일기저장 버튼을 누루기 진짜 망설여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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