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두 개씩 사는 것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501 , 2016-07-27 04:57 (수)






물건을 살 때 너무 마음에 들거나 좋아서 미치겠거나 꼭 갖고 싶은것 많이 비싸지 않은것.
마음에 드는 작은 귀걸이(언제든 큐빅이 빠져버리거나 망가질 수 있으니까)
필기감이 좋은 펜 ( 잃어버리기도 하고, 펜 역시 없어지면 너무 싫으니까. 펜은 두 개보다 더 사는 것 같다.)
한정판 로드샵 틴트(이제 못본다잖아. 3천원짜리 두 개를 다 쓸 때 까지 행복하게 써야지.)


사소하지만 소중하게 느끼는 것들은 모두 두 개 씩 사는 버릇이 있다.


물건의 소멸, 단종, 분실, 부재가 너무 싫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항상 내가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물리적, 심리적 안정권 거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변하는 게 너무 싫어서 사람보다 말 못하는 동물 식물에 더 애정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겠지만,


두 개씩 사는 병 병인거 안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찾으려하고 하는 개인적인 치기어린 억지와 떼쓰기겠지만.

언젠가 내가 생각하는 혹은 내가 느끼는 안정적인 부분이나 감정이 생기면 그 때 이 버릇도 없어지겠지.
 16.07.27 이글의 답글달기

좋아하는 것들이 가까운 안정권 거리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 공감해요.

질주[疾走]  16.07.30 이글의 답글달기

ㅋㅋㅋㅋㅋ 아 억지웃음님 일기보다 빵터졌네요. 어쩜 저와 이렇게 비슷하실까
웃음님 저도 말입니다. 제가 군인이었을 때 이등병때부터 병장전역할 때까지 거짓말 안치고
중대보급병들보다 보급품들이 많았습니다.ㅋㅋ저 이등병때부터 선임들의사랑을 워낙 독차지했어서
전역하는 선임들의 물건이란 물건들은 무조건 다 받았어요. 남들 펜 2~3개씩 갖고있다면 저는
거의 필통까지 이용해서 50~60개 이렇게 쟁여두고 살았었습니다... ㅋㅋㅋ 미련하고 웃기죠?
설마 펜 뿐이겠습니까!! 생활복, 운동화, 슬리퍼, 혹한기나 겨울시즌에 쓸 방한용품!! 그밖에 군대의 모든 물품들을 거의 제가 쟁여놨습니다... 나중에 제 관물대 하나로도 모자라서 안 쓰는 관물대에
몰래 짱박아두고 그랬다가 '전투준비태세'라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전쟁이 났다고 가정하에
빠르게 자신의 모든 물건들을 챙기고 나의 이름이나 군번 등 개인기록들은 모두 없애버리고
전쟁준비를 신속하게 하는게 전투준비태세라는거거든요? 훈련의 일종입니다.
아무튼 가끔 그게 예고없이 터질떄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저 항상 엄청나게 욕먹고 경고먹었어요 중대장님한테 ㅋㅋㅋㅋ
너 이새끼 막사에 문방구차렸냐고 이게 다 뭐야!!!!!!!!!!!!!!!!!!!!!!!!!!!!!!!!!!!!!!!!!!!!!!!!!!!
엄청 욕먹었죠 그 때마다 ㅎㅎ
그래도 꿋꿋이 결국 병장전역할 때까지 이것저것 다 쟁여놨다가 전역할 때 중대후임들한테
싹~~~~~~~다 뿌렸죠 ㅎㅎㅎ 지금도 그 버릇 남못주고 여전히 있습니다...
똑같은걸 또 사고 또 사놓고... 핫핫핫 ㅋㅋㅋ

질주[疾走]  16.07.31 이글의 답글달기

^^ㅋㅋ 당연한 것 아닙니까!!!!!!!!!!!!!!!!!!!!!!

프러시안블루  16.08.01 이글의 답글달기

난 1+1 아니면 안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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