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너의 문장을 자주 잃어버리는 버릇이 있다. 맞잡고 다잡을수록 엉성해지는 계절이 있다. 붙잡고 간절할수록 멀어지는 소식이 있다. 순간은 찰나의 자서전 양껏 무모하고 맘껏 서툴러 보자. 그는 말했지 하나의 거짓을 위해 아홉의 진실을 체험하라고 하나의 너와 이별하기 위해 아홉의 너를 사랑했을까. 우리는 오후 한 시처럼 만나 사랑하고 늦은 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별했다. 우리는 우리를 잃어버리는 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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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이런 사람을 만나서 해야 하는 거야. 늘 내가 좋아 죽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봐 주는 사람. 잠은 잘 잤을까, 밥은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었을까 하며, 나의 하루를 궁금해하고, 걱정해주는 사람.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헛되게 쓰지 않는 사람.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절대로 아끼지 않는 사람. 때로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질투하며 투정일 줄 아는 사람. 서로 살아왔던 배경과 경험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아직 맞춰지지 않은 것들을 맞춰가려 노력하는 사람. 쉽게 말해서, 언제나 나를 위해주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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