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을 사는건 좋은 일이고, 호감을 표현받는 건 역시 감사한 일이다. 나를 좋게 생각해 준다는 거니까. 최근에 나에게 적극적인 이가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싶기도 하고. 어리둥절 나 둥절. 근데 적극적인 김에 좀 더 적극적이면 안되나? 호감의 표현은 괜찮은데, 딱 거기서 흐지부지되면 나도 표현을 할 수가 없잖아.
물론 아닐 때도 있다. 또 다른 이의 호감은 반감 그 자체였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는데, 지인에게 나를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그런데요, 저기요, 무슨 자신감이신지. 그쪽이랑 저랑 띠동갑인건 알고 계세요? 지인이 백번 양보해서 저에게 얘기를 꺼냈다고 칩시다. 제가 만나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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