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일상, 삶의 분리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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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게 잘 안된다. 직장과 내 본연의 삶의 분리. 역시나 이건 잘 모르겠다. 이게 괜찮은 건지 맞는건지.
출근 후의 나는 신고식처럼 항상 울고, 서럽고, 울적해하고 그랬던 것 같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짧지만 몇 번의 직장을 거치면서 나에겐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나 물음이 커져만 갔다. "내가 사회 시스템에 적응을 못하나...? 사회 부적응자인가?, 나의 존재감과 쓸모감은 있는것일까?"등등 직장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이유로 스스로에게 엄청난 죄책감을 짊어지고 있었다. 또 내 스스로 압박도 있었지만,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퇴직전에 자리잡고 조금은 떳떳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상황은 아니니까. 아무리 내 스스로는 괜찮고 신경 안쓴다고 해도, 나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상한 시선을 받을 수도 있는 부모님께 죄송하고 걱정됐다.
그렇지만,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모든 걸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내 스스로의 탓을 하지말자.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자. 나는 소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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