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사람... │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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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친구랑 싸운 적이 있습니다 이발소 건물 주인 아들이었지요. 아버진 그날 밤 제 손을 잡고 주인집 현관 앞에서 두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무릎 꿇고 빌었지요. 제가 더 많이 다쳤는데도 말입니다. 결혼을 하고, 의원이 되고, 돈을 가지고, 힘을 가진 뒤에도 아버진 제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단 하나 부탁만을 하셨죠. 이 건물을 사달라. 주인 가족은 지금 이발소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습니다. 백홍석씨,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기다려야죠. 상대가 약해지기를 .. 아니면 내가 강해지기를...용서는 힘 있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백홍석씨가 할 수 있는건 용서가 아니라 포기지요.' 살아가는데, '힘'은 필요충분조건이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삶의 요소인게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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