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할테야 │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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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계획은 이랬다. 오후 5~6시 : 칭구네 일일호프 써빙 오후 6~7시 : 합창연습 오후 8~ : 동창회 근데 아빠전화와서 가게 일하러 오란다. -안돼안돼욧!! 난 올 바쁘단 말이에욧!!! =아쥼마 빵꾸나써 7까지 가게로 와!! -ㅠ.ㅠ 칭구에게 전화해서 써빙도 빵꾸고 합창연습도 빵꾸내게 생겼다고 말했다. 평소 내 사정 알면서 불편한 마음 드러내는 칭구에게...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동창회...내가 짱이다. 애들에게 연락해서 나 못간다고 했다. 그러고...집에 있다가 여섯시 반쯤 나갈려고 옷 입고 채비하는데 엄마 전화왔다. =8시까지 와아ㅡㅡ; -으아악!!!! 엄마는 어쩌구 쏼라쏼라 궁시렁궁시렁========= 최소한 합창연습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8시 반쯤 되서 엄마에게 내가 전화를 했다. -엄마안가면 안되나? =그러든지... 나 울뻔했당 앙..ㅠ.ㅠ 결국엔 안갔자나...결국엔 내 모든 스케줄을 그대로 밀고 나갔어도 될 뻔했자나 이러니 내 삶이 무력해져뿌지...아아 증말 싫다 오빠 하나 있는게 휴가나와서 놀러나다니고.. 인터넷 연결안된다고 궁시렁대고... 방은 엉망진창이 되버리고... 자꾸 그래라....자꾸 그래라...응?! 확 깨물고 물 붓고 꼬집고 지지고 볶고 고문할테닷! =_=뻘건 눈 붙잡고 일기 수정하고 있다. 밤새뿌따 짐 일곱시 반이다. ㅡ.ㅡ 슈투카오빠 미어 엉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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