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14 해변 마음의 소리   좋은글/책
  hit : 1255 , 2017-07-27 22:43 (목)

그러던 어느날 내가 즐겨 찾곤 하던 집 근처 해변으로 향했다.


그리고 모래사장에 앉아 먼 바다를 바라보았다.


당시 나는 홍콩 본토에서 떨어져 있는 한 섬에 살고 있었다.


태양이 숨어버린 흐린 날이었다.


그곳에서는 자연과 쉽게 하나가 될 수 있었기에 감정이 복잡해질 때면 그곳을 자주 찾곤 했다.


자연 속, 특히 바닷가에 가면 나는 내가 전 우주와 멋지게 연결되어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모두 그렇게 온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


마치 인생이라는 이 방대한 태피스트리를 짜내기 위해 모든 것이 동시에 조화롭게 움직이도 있듯 말이다.


그 답은 바람의 속삭임에서 나오기도 하고, 물 흐르는 소리나, 나무의 가지와 이파리들이 서로 부딪히며 바스락대는 소리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모래사장에 앉아 먼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우주에 조용히 호소했다.


"나는 죽었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마음이 너무도 아픕니다.


한낱 육신에 갇힌 상태로 어떻게 이 모든 사람들과 나 자신을 도울 수 있을까요?


차라리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었겠지요.


지금은 내가 도울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만 아픕니다!"


내가 돌아온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주 앞에 손들고 항복하는 순간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로 흘러내렸다.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아파야 하는가?


이 세상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가?


그때 어디선가 조용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라 파도 소리가 내 가슴과 공명해서 나온 소리 같았다.


"임사체험에서 네가 배운 게 무엇이냐? 챙세도 썻던 바로 그 메세지가 무엇이었나"라고 그 소리가 속삭였다.


"나 자신을 조건없이 사랑하기. 그리고 나 자신으로 살기. 나의 빛을 최대한 밝히기." 내가 대답했다.


"그래 그게 바로 네가 할일이다. 그렇게만 살면 된다. 너 자신을 조건없이 사랑해랴. 그리고 너 자신으로 살아라."


" 하지만 이 세상은 그런 식의 생각과 감정을 지지하지 않아요.


이 세상은 천국보다는 지옥 쪽에 훨씬 더 가까운 것 같아요 "


나는 해변 끝 먼 곳에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따졌다.


"주변 사람들 모두 매일 너무도 많은 문제에 허덕이면서 살아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


"너 자신을 사랑하고 너의 진정한 가치를 알면 네가 하지 못할 일도, 치유하지 못할 것도 없다.


너는 모든 의학적 소견들이 무색하게도 말기암을 치유하면서 너 스스로 그 사실을 배웠다.


너 자신의 가치를 알아차리자 암이 치유되었다. "


"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믿지 않거나 그 힘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으면 너 자신의


진정한 힘도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힘을 믿지 않고 또는 느껴보지도 못하고 살지


그 목소리는 마치 나의 생각을 읽고 말하는 것 같았다.


"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그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너는 또 두려움의 세상에서 길을 잃게 될거야


그렇게는 되고 싶지 않겠지?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 줘.


그리고 그 같은 자기사랑과 자존감으로 살아 움직이는 사랑 그 자체가 되는 것만이 네가 해야할일음을 잊지마


그것이야말로 너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진정한 봉사야.


네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이고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 깨달았을 때 암이 치유되었찌.


바로 그 깨달음이 너를 도와 이 땅에서 천국 같은 삶을 창조하게 할거야


세상의 문제 속에서 헤맬 때 넌 아무도 도울 수 없어.


그러니까 길을 잃거나 의기소침해 질 때는 단지 이렇게 자문해봐. 도대체 언제부터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된거지?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할수 있을까? 라고 말이야."


그날 나는 삶의 진정한 목적을 잊어버리기가, 그리고 삶의 드라마라는 거미줄에 걸려들기가 얼마나


쉬운지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았다.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내는 드라마들 말이다.


그런 일은 우리 문화가 말하는 주된 믿음들에 빠져 있을 때 일어난다.


모래 위에 앉아 다음의 말을 마음속으로 되풀이하자 등골이 오싹해지며 전율이 느껴졌다.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줘. 그리고 자기 사랑과 자존감으로 살아 움직이는 사랑 그 자체가 되는 것만이 네가 할일이야. 그것이야말로 너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진정한 봉사야"


나는 먼 바다를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두손을 모아 가슴에 대고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제 이해했습니다! " 그리고 일어서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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